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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설치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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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3 06:26 조회4,5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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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 프 이 야 기

게시물 번호   40 작 성 일   2001-12-17 조 회   2746
글 쓴 이   운영자  

스피커 설치 요령
음악이 재생되는 공간은 음질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칩니다. 실제로 감상실의 음향 특성은 재생 시스템 체인에서 또 하나의 구성 요소로 여겨져야 합니다. 모든 감상공간은 재생되는 소리에 대해 자신의 음향 특성을 노출시키므로 모든 오디오 시스템은 뛰어난 음향 환경이 제공되었을 때 최고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

우수한 감상공간은 아주 평범한 시스템에서도 최상의 소리를 얻게 도와주지만 좋지 못한 공간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시스템의 소리도 평범해질 수 있습니다.다행스럽게도 우리는 간단한 몇 가지 트릭이나 장치만 가지고도 감상실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 가능성의 범위는 단순히 여러분의 스피커 - 심지어는 감상용 의자 - 를 몇 인치 정도 움직이는 것부터 처음부터 정교한 감상실을 건축하는 것까지 포함될 것입니다.

이 두 극단적인 예 사이에는 저렴하면서도 매력적인 음향 처리재를 추가하는 것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이론적인 내용은 제외하고 스피커 설치 요령을 위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플러터 에코나 콤 필터링 효과 같은 감상실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향 처리재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알아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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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컴플리트 가이드 투 하이엔드 오디오
- 로버트 할리

제 4장 스피커 설치 요령

(1) 스피커의 위치

많은 감상 공간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좋지 못한 스피커의 위치이다. 스피커에 적합한 포인트를 찾는 일은 좋은 소리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된다. 스피커의 위치는 전체적인 음조의 균형, 저역의 양과 질, 음장의 폭과 깊이, 중역의 깨끗함, 명료함, 그리고 이미징에 영향을 준다. 여러분이 스피커 위치를 크게 바꾸고 나서 점점 미세하게 위치를 조정해 가면 전에 듣지 못했던 음악적인 정확함과 이음새 없이 매끈한 화성적인 통일성을 소리에서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여기에는 약간의 시간만 필요할 뿐이다. 구체적인 권장 사항을 제공하기 전에 위치에 따라 스피커의 소리가 어떻게 바뀌는가에 영향을 주는 6가지의 기본 요소들을 확인해보겠다.

1) 스피커와 감상자 사이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감상자는 스피커와 삼각형 형태를 이루도록 가운데에 앉아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준비가 덜 된 상태라면 좋은 사운드 스테이징이나 이미징은 바랄 수 없다.

2) 스피커가 벽에 가까우면 저음의 양에 영향을 준다. 벽이나 코너에 스피커가 가까워질수록 저음이 더 많아진다.

3) 공간에서 스피커와 감상자의 위치는 공간의 공진 모드(room resonant mode)가 들리는 정도에 영향을 준다. 공간의 공진 모드는 특정 주파수를 강화하여 주파수 응답에서의 피크를 만들어내고 소리에 부자연스러운 부밍을 더한다. 공간의 공진 모드가 적게 들릴 때에는 저음이 더 명확해지고중역의 깨끗함이 더 증가될 수 있다.

4) 스피커가 공간 안 쪽으로 나올수록 음장감 - 특히 깊이가 더 좋아진다.

5) 감상자의 높이가 소리의 균형에 영향을 준다.

6) 토-인(toe-in: 감상자 쪽으로 스피커를 틀어 놓는 것)도 음조의 균형(특히 고역의 양), 음장의 깊이, 이미지 초점 등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요소들을 각각 자세히 살펴보자.


1) 감상자와 스피커 사이의 관계

좋은 소리를 얻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두 개의 스피커와 감상자 사이의 기하학적인 관계이다. (아직 공간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말자) 감상자는 정확히 두 스피커 사이에 앉아야하며 각각의 스피커로부터의 거리는 스피커 자신들의 거리보다는 약간 더 길어야 한다) 엄격한 규칙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분명히 여러분은 두 스피커 사이에 정확하게 앉아야 한다. 즉 각각의 스피커로부터 같은 거리에 앉아야 한다.

만일 이러한 기본적 관계를 무시할 경우에는 시스템에서 좋은 음장감을 절대로 얻을 수 없다.

올바른 감상 위치 - 각 스피커로부터 거리가 같고 스피커로부터의 거리가 스피커 사이의 거리보다는 약간 긴 - 를 스위트 스폿(sweet spot)으로 부른다. 이 자리가 대략 음악의 초점이 잘 들어맞고 소리가 가장 좋아지는 곳이 된다. 만일 여러분이 스위트 스폿의 옆에 앉는다면 음장이 스피커 주위로 몰리는 경향이 생길 것이다.

이런 현상은 스피커에 따라 다르다. 일부 스피커는 다른 스피커보다 더 넓은 스위트 스폿을 만들어준다.


스피커 사이 거리의 설정에 따라 넓은 음장감과 또렷한 센터 이미지가 서로 이득을 보기도 하고 손해를 보기도 한다. 스피커 사이의 거리를 넓힐 수록(감상 위치는 같다고 가정하고) 무대의 거리도 더 넓어질 것이다. 그렇지만 스피커 사이를 넓힘에 따라 센터 이미지가 약화되고 심지어 사라질 수도 있다. 만일 스피커가 서로 지나치게 가까운 경우에는 음장의 너비가 축소된다.

최상의 감상 각도에서는 또렷한 센터 이미지와 넓은 음장감이 생기게 된다. 여러분은 의자를 앞뒤로 움직여 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각도를 실험할 수 있다. 스피커 사이에 정확히 센터 이미지의 초점이 맞는 위치가 있을 것이다. 보컬에 간소한 반주가 딸린 음악을 선택하면 스피커 공간을 설정하고 또렷한 센터 이미지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각도를 설정할 때 고려할 요소는 공간과의 관계이다. 여러분은 스피커를 서로 모으고 감상 위치를 가깝게 두거나 아니면 감상 위치를 멀리함으로써 동일한 기하학적 관계를 가질 수 있다. 감상 위치가 멀면 감상실의 음향 특성이 가까운 때보다 더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반대로 스피커에 가깝게 앉으면 스피커로부터 더 많은 직접음을 듣고 벽으로부터의 반사음을 적게 듣게 된다. 결과적으로 멀리 앉을 수록 소리가 공간감 있게 들리며 가깝게 앉을 수록 표현이 더욱 직접적이고 인접하게 된다. 일부 스피커들은 스피커의 개별 유닛들이 한데 합쳐지기 위해 스피커와 감상자 사이에 상당한 거리를 필요로 한다. 만일 여러분이 가까이 앉았을 때 밸런스가 크게 달라지는 스피커를 듣고 있다면 스피커로부터 멀리 떨어져 들어야 한다.


2) 벽에 접근할 때 저역에 대한 영향

감상실의 벽은 스피커의 전체적인 음조의 균형에 많은 영향을 준다. 벽에 가까이 둔 스피커들은 저역에서의 강화현상을 보여주어 음악적 표현이 묵직하게 된다. 어떤 스피커는 뒷벽(스피커 뒷벽)에다 가까이 두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런 스피커는 자연스러운 음조의 균형을 위해 이러한 세팅으로 저역을 보강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이런 스피커를 공간 한 가운데 두면 소리가 가늘어지게 된다. 다른 스피커들은 뒤와 옆벽으로부터 최소 3인치 떼어놓지 않으면 두텁고 묵직한 소리로 들리게 된다. 만일 스피커 설치 위치에 제한이 있으면 구입하는 스피커 타입을 확인하기 바란다.

스피커를 벽 근처에 두었을 경우에는 스피커로부터의 저역 에너지가 본질적으로 스피커의 출력과 같은 위상으로 방에 반사되어 들어오게 된다. 이것은 직접음과 반사음이 낮은 주파수에서 서로를 강화하여 더 큰 저음을 만들어냄을 뜻한다. 스피커 근처의 표면들(바닥, 뒷벽 그리고 옆벽)은 스피커의 저역 특성에 영향을 준다. 코너에 가까이 스피커를 둘 수록 여러분은 더 많은 저음을 듣게 될 것이다.

스피커의 뒷벽과 옆벽에 대한 위치도 어떤 주파수가 부스트되는가에 영향을 줄 것이다. 올바른 위치에 두면 자체의 본질적인 저역 감소를 보충하여 스피커의 저역 응답을 확장시켜 줄 뿐 아니라 응답에서의 피크와 딥을 피할 수 있다. 부적절한 위치에 두면 저역이 착색될 수 있다.

스피커 위치는 뒷벽과 옆벽으로부터 다른 거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 경험 법칙에 따르면 벽에서의 두 거리가 서로 33% 내에 있어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서 옆벽으로부터 스피커를 3' 떼어놓았다면 뒷벽으로부터는 최소한 4' 는 되어야 한다. 대개 스피커 제조 회사들은 뒷벽과 옆벽으로부터의 스피커 거리를 규정해 놓고 있다. 측정치를 규정할 때의 거리는 우퍼 콘과 벽 사이의 거리가 된다. 일단은 제조 회사가 추천하는 위치에 스피커를 두고 거기에서부터 실험을 시작해 본다.

마지막으로 스피커를 옆벽에서 얼마나 가까이 두는가에 따라서 옆벽 반사의 증폭도에 영향을 주게 된다. 스피커를 옆벽에 가까이 둘 수록 감상자에 도달하는 옆벽 반사량이 더 높아지게 되고 그만큼 영향을 더 받게 된다. 만일 여러분이 나중에 설명할 음향처리재를 사용한다면 스피커를 옆벽에 가까이 두더라도 영향을 덜 받을 것이다.

3) 스피커와 감상 위치에 따라서 감상실의 음향 특성이 의식되는 정도가 달라진다.

저역 확장과 응답 특성을 평탄하게 하는 것 외에도 스피커의 위치를 조정함으로써 감상실의 공진 특성을 잘 의식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감상실의 공진 특성은 이번 장의 뒷부분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특정 주파수에서의 피크를 만들어낸다. 공진 특성은 또한 정재파를 만들어 내는데 이는 고역과 저역 주파수에 고정적인 패턴이 생겨서 소리를 착색하는 것이다. 정재파의 패턴은 방의 크기라든지 감상실 내의 음원의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스피커와 감상 위치를 최적화함으로써 더 매끄러운 저역 응답을 얻을 수 있다.

매우 잘 알려진 법칙으로 뒷벽으로부터 스피커의 위치가 방 길이의 1/3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있다. 이것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방 길이의 1/5을 실험해 본다. 이 두 위치가 모두 정재파가 확대되는 것을 억제하고 또 스피커가 감상실과 잘 맞도록 돕는 자리이다. 이상적인 감상 위치는 방에서 2/3 정도가 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위치에서 시작하여 저음이 많이 나오는 음악을 틀어 놓은 상태에서 스피커와 감상용 의자를 조금씩 움직여보기 바란다. 저역이 얼마나 잘 뻗고, 또 매끄러운지, 다른 음역대와 위화감이 없는지 주목하여 들어본다. 저역이 매끄럽게 들리는 위치에서라면 중역도 깨끗하고 명료하게 들을 수 있다.

감상실의 저역과 중역을 평가하는 우수한 테스트 신호로 어쿠스틱 사이언스 코포레이션(Acoustics Sciences Corporation, ASC)에서 개발한 뮤직 아티큘레이션 테스트 톤(Music Articulation Test Tone, MATT)이 있다. 이 특수 테스트 신호는 음정이 올라가는 톤이 얼마간 나왔다가 사라지고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지도록 되어 있다.



Stereophile Test CD2

이상적으로는 소리가 나올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구별해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헤드폰으로 듣거나 스피커 근처에서 들을 때는 각각의 소리를 명료하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감상실로 인하여 소리가 변조되는 경우에는 상승하는 톤의 특정 대역이 왜곡됨으로써 감상실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게 된다. 스피커를 움직이고 MATT를 틀어 놓으면 스피커가 제대로 울리고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MATT는 프로소너스 테스트 CD(Prosonus test CD, $65)나 또는 스테레오파일 테스트 CD2 (Stereophile Test CD2, $8.95 Tel: 800-358-6274)에서 얻을 수 있다. (스테레오파일 CD에는 이 테스트 신호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더 자세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스피커와 감상 위치를 조정해서 정재파의 영향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팅 덕 소프트웨어(Sitting Duck Software, 503-935-3982)에서 공급하는 "더 리스닝 룸(The Listening Room)"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이 IBM 컴퓨터 호환 프로그램의 가격은 $47.50이다. 감상실 크기와 스피커 및 감상 위치를 입력하면, 감상 위치에서의 공진 모드의 크기나 주파수 특성 등을 알려준다. 감상 위치와 스피커의 위치를 프로그램 내에서 움직이면서 최적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스피커 위치를 찾기 위한 방법으로 이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한다.

4) 뒷벽으로부터의 거리가 사운드스테이징에 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뒷벽으로부터 거리가 먼 경우에는 음장의 깊이가 깊어진다. 반대로 뒷벽에 스피커를 붙이는 경우에는 깊이 있고 광대한 음장을 얻기 어렵다. 스피커를 몇 인치 앞뒤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무대의 크기가 광대하게, 또는 형편없이 작게 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대개의 경우는 스피커를 방 한가운데로 끌어낼 수 없다. 만일 스피커를 뒷벽에 붙여야 하는 경우에는 뒷벽을 흡음 재질로 한다.

5) 감상 높이와 음조의 균형

대부분의 스피커들은 감상자의 높이에 따라 주파수 응답이 변화한다. 이러한 높이의 변화는 중역대와 고역대에 영향을 주며, 저역에는 별 영향이 없다. 보통 여러분들의 귀를 트위터나 트위터 축에 두었을 경우에는 소리가 밝아진다(고역이 많게 된다). 대개 트위터는 전형적인 감상 높이와 일치시키기 위해 바닥에서 32"나 40" 높이에 둔다. 만일 높이가 조절되는 사무용 의자를 가지고 있으면, 쉽게 그 변화를 알 수 있다.

감상 높이에 따른 소리의 변화 정도는 스피커의 경우가 더 심하다. 어떤 모델들은 거의 차이가 들리지 않고, 또 다른 스피커들은 여러분이 음악 듣는 도중에 등을 펴지 못할 정도로 차이가 심하다. 고역을 좀 더 균형감 있게 듣고자 한다면, 여러분의 귀를 최적의 높이에 맞출 수 있는 높이 조절 의자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주파수 응답의 차이는 쉽게 측정할 수 있다. 전형적인 스피커 측정 기기에는 다양한 축에서 측정되는 응답 커브 모음이 포함되어 있다. 축 방향 응답(대개 트위터 축입니다)은 직선으로 일반화된다. 다른 커브들은 축 방향 응답과 다양한 높이에서의 차이를 보여준다. 제 7장 "스피커(Loudspeakers)" 편을 보면 측정치 해석 방법에 대한 완전한 설명이 나와 있다.

6) 토-인

토-인(toe-in)은 스피커를 감상자를 향하여 다소 안쪽으로 돌려 두는 것을 가리킨다. 토-인에 대한 규칙은 없다. 스피커나 감상실에 따라서 적당한 각도가 달라진다. 토-인이 필요한 스피커도 있지만 바로 놓았을 때 좋은 결과를 얻는 스피커들도 있다.


토-인은 중역과 고역의 균형감, 음장의 초점, 공간감 및 현장감 등과 같은 음악 표현의 여러 측면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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