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9월 15일자 -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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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3 11:43 조회1,58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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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번호 1 작 성 일 2002-09-02 조 회 1159
글 쓴 이 운영자
98년 9월 15일자 -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
요즘 하이텔 하이파이동호회 장터에는 오디오기기 매물이 넘쳐난다. IMF 이후 현
상이다. 가계를 걱정하는 30~40대 오디오 애호가들이 「다운 그레이드」에 나서면
서다. 고가 앰프나 스피커를 값싸고 실용적인 중급기기로 바꾸거나, 애지중지
모은 LP나 CD를 처분하는 경우도 많다. 추억의 진공관 앰프 바람도 IMF후 두드러
지는 현상이다. 따스한 음색의 진공관 앰프로 소편성 음악올 즐기는 이가 늘었다.
이런 오디오 거품빼기는 부쩍 늘어난 올드팝 감상회,추억의 청바지 콘서트처럼,
중년 복고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최근 오디오계에 경사가 있었다. 앰프 제작
장인으로 소문난 한상응(49세)씨가 고능률 진공관 앰프2종올 개발했다.
「오로라(Aurora)」,「불칸(VuICan)」으로 각각 명명한 프리앰프-인티앰프다.
두 앰프는 하이텔 오디오 동호회, 특히 2만여 회원이 가입한 하이파이동호회서 인
기를 끌고 있다. 하이파이동호회 매니아모임 「하이파이클럽」은 최근 두달간
「오로라」 「불칸」앰프 시청회를 잇달아 가졌다. 「실력은 하이엔드, 가격은 보
급기」라는 중평이다. 불-대장간의 신을 뜻하는 '불칸' 앰프는 출력관 6550(KT88),
EL34 진공관을 취향따라 바꿔 꽂게 한 게 특징. 시제품 반응이 좋아 한씨는 오디
오연구소 "오로라"를 16일 서울 양재동에서 문열고, 10월 중순 본격 생산에 나선
다. 한씨가「오로라」 「불칸」앰프용으로 개발한 정전압회로도 미국 캐리(Cary)
사가 자사앰프에 채택키로 했다. 캐리는 세계 굴지 진공판앰프 메이커다. 한씨는
정전압 회로를 캐리사에 넘기고, 그가 한국서 제작한 진공관 앰프를 캐리상표로
수출하기로 했다. 아남산업에 근무하면서 35년간 자작 앰프를 만들어온 한씨
는 "『정전압회로는 과거 진공관 앰프가 도달하지 못한 맑은 소리가 강점』이라면
서 『끊임없이 좋은 소리를 찾아 공부하는 제작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오로라」와 「불칸」이 국내외서 화제를 모으자 국내 오디오 컨설팅사「에이프
릴 뮤직」은 두 앰프를 미국 시카고-라스베이거스 하이파이쇼에 출품하기로 했다.
<金龍雲기자·proarte@chosun.com>
게시물 번호 1 작 성 일 2002-09-02 조 회 1159
글 쓴 이 운영자
98년 9월 15일자 -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
요즘 하이텔 하이파이동호회 장터에는 오디오기기 매물이 넘쳐난다. IMF 이후 현
상이다. 가계를 걱정하는 30~40대 오디오 애호가들이 「다운 그레이드」에 나서면
서다. 고가 앰프나 스피커를 값싸고 실용적인 중급기기로 바꾸거나, 애지중지
모은 LP나 CD를 처분하는 경우도 많다. 추억의 진공관 앰프 바람도 IMF후 두드러
지는 현상이다. 따스한 음색의 진공관 앰프로 소편성 음악올 즐기는 이가 늘었다.
이런 오디오 거품빼기는 부쩍 늘어난 올드팝 감상회,추억의 청바지 콘서트처럼,
중년 복고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최근 오디오계에 경사가 있었다. 앰프 제작
장인으로 소문난 한상응(49세)씨가 고능률 진공관 앰프2종올 개발했다.
「오로라(Aurora)」,「불칸(VuICan)」으로 각각 명명한 프리앰프-인티앰프다.
두 앰프는 하이텔 오디오 동호회, 특히 2만여 회원이 가입한 하이파이동호회서 인
기를 끌고 있다. 하이파이동호회 매니아모임 「하이파이클럽」은 최근 두달간
「오로라」 「불칸」앰프 시청회를 잇달아 가졌다. 「실력은 하이엔드, 가격은 보
급기」라는 중평이다. 불-대장간의 신을 뜻하는 '불칸' 앰프는 출력관 6550(KT88),
EL34 진공관을 취향따라 바꿔 꽂게 한 게 특징. 시제품 반응이 좋아 한씨는 오디
오연구소 "오로라"를 16일 서울 양재동에서 문열고, 10월 중순 본격 생산에 나선
다. 한씨가「오로라」 「불칸」앰프용으로 개발한 정전압회로도 미국 캐리(Cary)
사가 자사앰프에 채택키로 했다. 캐리는 세계 굴지 진공판앰프 메이커다. 한씨는
정전압 회로를 캐리사에 넘기고, 그가 한국서 제작한 진공관 앰프를 캐리상표로
수출하기로 했다. 아남산업에 근무하면서 35년간 자작 앰프를 만들어온 한씨
는 "『정전압회로는 과거 진공관 앰프가 도달하지 못한 맑은 소리가 강점』이라면
서 『끊임없이 좋은 소리를 찾아 공부하는 제작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오로라」와 「불칸」이 국내외서 화제를 모으자 국내 오디오 컨설팅사「에이프
릴 뮤직」은 두 앰프를 미국 시카고-라스베이거스 하이파이쇼에 출품하기로 했다.
<金龍雲기자·proart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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