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유닛과 인클로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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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3 06:12 조회2,4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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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 프 이 야 기
게시물 번호 14 작 성 일 2001-09-02 조 회 2981
글 쓴 이 운영자
스피커 유닛과 인클로우져
스피커의 종류를 얘기하기 전에 일단 스피커 각 부분의 명칭부터 공부하기로 합니다.
인클로져라는 건 스피커 통을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스피커 통에 박혀서 소리를 내는 알맹이는 스피커 유닛이라고 부릅니다. 인클로져, 즉 스피커 통은 대개 나무 재질로 만들어 집니다. 예외는 있어서, 금속(엘락의 JET나, 뱅&올프슨의 스피커들)이나 석재(뉴톤의 에메랄드 스피커)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주로 베니어 합판이나, MDF, 칩보드, 원목, 집성목등으로 만들어 집니다.
싸구려 씽크대나, 장롱, 개집 같은 걸 보면 대개 칩보드로 만들어졌습니다. 칩보드는 톱밥이나 대패밥같은 목재를 가공하다 남은 자잘한 부스러기들을 긁어 모은걸 압착해서 만든 판재입니다. 노래방에 있는 싸구려 스피커들을 보면 주로 칩보드를 많이 쓰죠.(영국 스피커들이 의외로 이 칩보드로 된 것들이 많습니다.)
조금 공들인 스피커 통은 베니어 합판으로 만들어 집니다. 유명한 BBC 모니터 LS3/5A 스피커가 자작나무 합판으로 만들어졌죠. 그리고 요즘의 거의 대부분의 스피커 통들은 MDF(목재를 잘게 갈아서 압축 가공한 판재)로 만들어 집니다.
요즘은 원목으로 만든 스피커가 거의 없습니다. 대개는 칩보드나 MDF로 만든 통에 무늬목을 붙인 것입니다. 원목은 뒤틀림 현상이 일어나서 스피커 통으로 잘 안쓰는데, 이탈리아 산 고급 스피커가 원목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있습니다. 과르네리 오마쥬 같은 아주 비싼 스피커들이죠.
옛날에는 통울림이라고해서 스피커 통이 벙벙 울리는 소리들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통울림이란 걸 적극 배제하고 유닛 자체만의 소리를 뽑아내려는 노력들을 많이 합니다.
스피커 인클로져에서 유닛이 장착되는 앞부분을 특히 배플이라고 합니다.
배플은 통상 세로가 긴 직사각형의 형태를 가집니다. 요즘은 사다리꼴이나 뒤로 비스듬히 누운 형태의 배플, 혹은 아주 면적이 좁아서 유닛의 프레임과 거의 같은 폭으로 만들어진 배플이 많이 보입니다. 이는 음의 회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구조라고 합니다. 그리고 배플에 장착이 되는 스피커 유닛은, 담당하는 재생 주파수 대역에 따라 트위터와 우퍼로 구분됩니다. 트위터는 고음을 담당하는 유닛이고 우퍼는 중역과 저역을 담당하는 유닛입니다. (중역만을 담당하는 유닛이 있는데 이것은 스코커라고 부릅니다. 또 초고역을 담당하는 유닛은 슈퍼 트위터라고 합니다. 복잡해지니까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스피커 뒤를 보면, 어떤 건 구멍이 뿡! 뚫려 있는 것이 있고, 또 구멍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구멍이 없는 건 밀폐형이고, 구멍이 뚫려 있는 건 베이스리플렉스형(혹은 저음반사형)이라고 합니다. 일본인들은 이걸 줄여서 바스레후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구멍은 (저역)포트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뒷면에는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가 달려 있죠.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는 스피커 터미널이라고 부릅니다. 예전에는 (+) 단자와 (-) 단자로 두 개만 달려 있는 것들이 대부분 이었는데, 요즘 나오는 스피커들은 바이와이어링이 가능하도록 4개가 달려서 나오는 것들이 많습니다.
바이와이어링이란 쉽게 말해서, 고음 신호와 저음 신호를 따로따로 입력해주는 방식입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스피커에서 소리가 직접 울려 나오는 알맹이를 스피커 유니트라고 부른다고 했지요. 그럼 간단하게 유니트의 각 부분 명칭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스피커 유니트에서 말랑말랑한 부분이 위로 가게 뒤어 놓고 보면, 바깥 쪽에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에 나사 구멍이 뚫려 있어서 인클로져의 배플 면에 딱 부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이것은 프레임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프레임 안쪽에 삥 둘러서 달려 있는 말랑말랑한 부분을 에지라고합니다. 에지는 요즘은 고무나 합성 수지 계열로 된 것이 많은데 예전엔 헝겊으로 된 것도 있었습니다. 그 에지라는 것은 콘지를 프레임에 부착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콘지는 종이 펄프나, 알루미늄 같은 금속 재질, 방탄 조끼를 만들 때 쓰는 케블라 섬유, 소가죽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됩니다. 콘지는 진동판의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분이죠. 그리고 콘지 중앙에 배꼽처럼 툭 튀어나온 부분을 더스트캡이라고 합니다. 더스트캡 뒤에는 보이스 코일이라고 부르는 가느다란 전기줄 뭉치가 보빈이라고 하는 원통형 통에 뚤뚤 감겨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보이스 코일은 콘지를 뜯어내야 보입니다. 그게 있는지 확인한다고 멀쩡한 콘지 뜯어내지 마세요, 어떤 싸구려 유닛이라도 반드시 있으니까요.
그리고 유닛을 딱 엎어 놓았을 때 보이는 뚱그런 금속이 바로 마그넷입니다. 지남철 혹은 자석이라고도 부르죠. 이 마그넷은 옛날엔 니켈과 코발트의 함금인 알리코라는 금속으로 만들었는데요, 코발트를 광부들이 더 이상 캐내지 않게된 이후로는 그 대체 물질인 페라이트라는 재료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요즘도 알리코 자석으로 된 스피커라야 알차고 음악성있는 소릴 내준다고, 옛날에 만들어진 알리코 마그넷을 사용한 유닛을 구하러 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뒤에 자석이 달려 있고 콘지가 부르르 떨어서 소리를 내는 형태의 유닛을 다이내믹 스피커(유닛)라고 부릅니다.
게시물 번호 14 작 성 일 2001-09-02 조 회 2981
글 쓴 이 운영자
스피커 유닛과 인클로우져
스피커의 종류를 얘기하기 전에 일단 스피커 각 부분의 명칭부터 공부하기로 합니다.
인클로져라는 건 스피커 통을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스피커 통에 박혀서 소리를 내는 알맹이는 스피커 유닛이라고 부릅니다. 인클로져, 즉 스피커 통은 대개 나무 재질로 만들어 집니다. 예외는 있어서, 금속(엘락의 JET나, 뱅&올프슨의 스피커들)이나 석재(뉴톤의 에메랄드 스피커)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주로 베니어 합판이나, MDF, 칩보드, 원목, 집성목등으로 만들어 집니다.
싸구려 씽크대나, 장롱, 개집 같은 걸 보면 대개 칩보드로 만들어졌습니다. 칩보드는 톱밥이나 대패밥같은 목재를 가공하다 남은 자잘한 부스러기들을 긁어 모은걸 압착해서 만든 판재입니다. 노래방에 있는 싸구려 스피커들을 보면 주로 칩보드를 많이 쓰죠.(영국 스피커들이 의외로 이 칩보드로 된 것들이 많습니다.)
조금 공들인 스피커 통은 베니어 합판으로 만들어 집니다. 유명한 BBC 모니터 LS3/5A 스피커가 자작나무 합판으로 만들어졌죠. 그리고 요즘의 거의 대부분의 스피커 통들은 MDF(목재를 잘게 갈아서 압축 가공한 판재)로 만들어 집니다.
요즘은 원목으로 만든 스피커가 거의 없습니다. 대개는 칩보드나 MDF로 만든 통에 무늬목을 붙인 것입니다. 원목은 뒤틀림 현상이 일어나서 스피커 통으로 잘 안쓰는데, 이탈리아 산 고급 스피커가 원목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있습니다. 과르네리 오마쥬 같은 아주 비싼 스피커들이죠.
옛날에는 통울림이라고해서 스피커 통이 벙벙 울리는 소리들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통울림이란 걸 적극 배제하고 유닛 자체만의 소리를 뽑아내려는 노력들을 많이 합니다.
스피커 인클로져에서 유닛이 장착되는 앞부분을 특히 배플이라고 합니다.
배플은 통상 세로가 긴 직사각형의 형태를 가집니다. 요즘은 사다리꼴이나 뒤로 비스듬히 누운 형태의 배플, 혹은 아주 면적이 좁아서 유닛의 프레임과 거의 같은 폭으로 만들어진 배플이 많이 보입니다. 이는 음의 회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구조라고 합니다. 그리고 배플에 장착이 되는 스피커 유닛은, 담당하는 재생 주파수 대역에 따라 트위터와 우퍼로 구분됩니다. 트위터는 고음을 담당하는 유닛이고 우퍼는 중역과 저역을 담당하는 유닛입니다. (중역만을 담당하는 유닛이 있는데 이것은 스코커라고 부릅니다. 또 초고역을 담당하는 유닛은 슈퍼 트위터라고 합니다. 복잡해지니까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스피커 뒤를 보면, 어떤 건 구멍이 뿡! 뚫려 있는 것이 있고, 또 구멍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구멍이 없는 건 밀폐형이고, 구멍이 뚫려 있는 건 베이스리플렉스형(혹은 저음반사형)이라고 합니다. 일본인들은 이걸 줄여서 바스레후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구멍은 (저역)포트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뒷면에는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가 달려 있죠.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는 스피커 터미널이라고 부릅니다. 예전에는 (+) 단자와 (-) 단자로 두 개만 달려 있는 것들이 대부분 이었는데, 요즘 나오는 스피커들은 바이와이어링이 가능하도록 4개가 달려서 나오는 것들이 많습니다.
바이와이어링이란 쉽게 말해서, 고음 신호와 저음 신호를 따로따로 입력해주는 방식입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스피커에서 소리가 직접 울려 나오는 알맹이를 스피커 유니트라고 부른다고 했지요. 그럼 간단하게 유니트의 각 부분 명칭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스피커 유니트에서 말랑말랑한 부분이 위로 가게 뒤어 놓고 보면, 바깥 쪽에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에 나사 구멍이 뚫려 있어서 인클로져의 배플 면에 딱 부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이것은 프레임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프레임 안쪽에 삥 둘러서 달려 있는 말랑말랑한 부분을 에지라고합니다. 에지는 요즘은 고무나 합성 수지 계열로 된 것이 많은데 예전엔 헝겊으로 된 것도 있었습니다. 그 에지라는 것은 콘지를 프레임에 부착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콘지는 종이 펄프나, 알루미늄 같은 금속 재질, 방탄 조끼를 만들 때 쓰는 케블라 섬유, 소가죽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됩니다. 콘지는 진동판의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분이죠. 그리고 콘지 중앙에 배꼽처럼 툭 튀어나온 부분을 더스트캡이라고 합니다. 더스트캡 뒤에는 보이스 코일이라고 부르는 가느다란 전기줄 뭉치가 보빈이라고 하는 원통형 통에 뚤뚤 감겨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보이스 코일은 콘지를 뜯어내야 보입니다. 그게 있는지 확인한다고 멀쩡한 콘지 뜯어내지 마세요, 어떤 싸구려 유닛이라도 반드시 있으니까요.
그리고 유닛을 딱 엎어 놓았을 때 보이는 뚱그런 금속이 바로 마그넷입니다. 지남철 혹은 자석이라고도 부르죠. 이 마그넷은 옛날엔 니켈과 코발트의 함금인 알리코라는 금속으로 만들었는데요, 코발트를 광부들이 더 이상 캐내지 않게된 이후로는 그 대체 물질인 페라이트라는 재료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요즘도 알리코 자석으로 된 스피커라야 알차고 음악성있는 소릴 내준다고, 옛날에 만들어진 알리코 마그넷을 사용한 유닛을 구하러 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뒤에 자석이 달려 있고 콘지가 부르르 떨어서 소리를 내는 형태의 유닛을 다이내믹 스피커(유닛)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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