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앰프와 스피커의 매칭은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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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3 06:06 조회3,7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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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 프 이 야 기
게시물 번호 1 작 성 일 2001-08-14 조 회 6440
글 쓴 이 한상응
진공관앰프와 스피커의 매칭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앰프와 스피커가 만나서 주인이 원하는 소리를 내주려면 적절한 매칭(궁합)이 되어야 한다.
적절한 매칭이 되었을때 들려주는 음은 군더더기가 없는 간결한 음이 되지만 미스매칭이 되는
경우에는 군더더기가 너무 많거나 또 너무 없는 음이 즉 듣는 맛이 없는 그런 음이 되고 만다.
매칭이 잘된 경우의 음의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어느순간에 깨끗한 저음 신호가 들어왔다고
했을때, 그 저음은 스피커를 6회 들락거려야 된다고 가정할 경우,앰프는 그 신호를 받아서
정확하게 증폭시켜 스피커에서 6회의 진동이 일어난 후 확실하게 제동시키도록하여야 그 저음이
스피커를 통해 깨끗하고 단단하게 들린다. 그러나 앰프의 출력이 너무 높거나 낮게되면 깨끗하고
단단한 저음이 되지 못하고 방안이 저음으로 가득차는 부밍현상을 만들수 있고 스피커를 6회
움직이지 못하고 4회 또는 5회만 움직이게 하여 저음이 적게 들리는 또 그 이하의 움직임이
일어나 저음이 안니온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즉 부밍 또는 저음이 안나온다고하는
경우는 적절한 매칭이 아닌 미스매칭의 경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미스매칭이 생기는가?
가끔 이런 비유를 하곤한다. 앞에 벽이 가로막혀 있는데 갸녀린 몸매에 키만 큰사람이 온 힘을
다해 벽을 무너뜨리려고하나 벽은 요지부동이다. 그런데 그사람과 같은 키의 역도선수가 그
벽을 무너뜨리니 쉽게 벽이 무너지고 마는 경우이다. 키(전압)는 같지만 힘(전력, 전압과
전류를 곱한 값)이 좋기 때문에 벽(스피커)이 무너지는(제동이 되는) 경우이다. 그렇다면 힘은
어디서 만들어지는가?, 필자는 스피커를 확실하게 구동하는 힘의 원천은 프리앰프에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키(전압에 해당하지만 여기서는 앰프의 출력)는 적정의 키를 가져야하지만
힘(전력= 전압과 전류의 곱)은 프리앰프에서 만들어 파워앰프에 보내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피커를 구동하는 것은 파워앰프가 아니고 프리앰프란 말인가?하는 의문이 생긴다.
필자는 단연코 "예"라고 대답한다. 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고 필자가 40여년 진공관
앰프를 만들어 오면서 만들어 놓은 진공관 앰프와 스피커의 MATCHING TABLE을 소개한다.
진공관 앰프출력 (와트) 적정 스피커입력감도 (dB)
3~4 99
7~8 96
15 93
30 90
60 87
120 84
240 81
최근의 스피커들을 살펴보자, HIGH-END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스피커들은 87dB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2000년을 기준으로하여 진공관 시대가 도래해옴에 따라 점점 높은 입력감도의
스피커들이 발매되고 있다. 점점 더 높은 입력감도를 가진 스피커들이 발매됨에 따라 출력이
낮은 진공관앰프도 많은회사들이 출시하고 있어 매니어들의 호주머니를 점점 가볍게 만들어
주는 효과를 낳고 있기도 하다.
위의 매칭표는 스피커의 길들이기가 끝난것일 경우에 해당되는 것으로 길들이기의 기간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된다.
스피커의 엣지가 종이나 스폰지의 경우(미제의 경우가 주종을 이룸)는 하루 4시간정도 사용하여
1년정도 지난것. 엣지가 고무인 경우 (유럽제 스피커들이 주종을 이룸)는 하루 4시간 정도
사용하여 5년이 지난것을 말한다. 이는 스피커가 신품일 경우 약 2dB정도 낮게 나오나 앞에서
설명한 기간이 지나면 제 음압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럼 다음과 같은 경우는 어떤 매칭을 해야하는지 예를 들어본다.
A씨는 친구집에가서 B사의 스피커( 입력감도 87dB)에서 나오는 음에 반해 B사의 신품스피커를
먼저 구입하고 친구집과 동일한 진공관앰프(출력 60와트/채널)를 구입하여 음악을 들었으나
친구집에서 듣던 그런 좋은 음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다. 왜 그럴까?, 분명 동일한 앰프에 동일한
스피커, 동일한 선재를 사용하는데도 너무나 다른 음이 나온다.
가장 큰 이유는 환경이다, 환경이 변하면 60%가 변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앰프와 스피커의 미스매칭이다.
같은 스피커 같은 앰프를 사용하고 있는데 미스매칭이라니, 그렇다면 필자가 위에 써놓은 매칭
테이블이 거짓이란 말인가?
A씨가 구입한 스피커는 신품이므로 현재는 약 2dB가 낮은 음압 즉 85dB의 스피커이므로 앰프
출력이 약 100와트가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60와트여서 미스매칭이 되므로 저역에서 부밍이
나타나거나 아예 저음이 거의 안나오는 경우에 해당된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고무엣지인
스피커로 사용년한이 5년정도 지난 중고 스피커를 최초판매가격의 1/2에 구입하였다면 그사람은
횡재를 했다고 말한다. '다른사람이 갖은 애를 써서 길들이기를 마친 스피커를 반값에 샀으니
횡재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필자의 경험을 들어본다.
94년도에 B&W사의 SILVER SIGNATURE라는 스피커를 구입하였다. 입력감도 88dB라고 씌여
있다. '그럼 신품이므로 86dB라고 생각하고 진공관앰프 출력 90와트면 되겠지'하는 생각에 우선
70와트 파워앰프를 물렸다. 그때 사용하던 프리앰프는 마란츠7.
당연하게도 저음이 없다. 출력 90와트 앰프를 물렸다. 저역이 안나온다. 내가만든 매칭 테이블이
거짓말을하고 있단 말인가?
출력 240와트 파워앰프를 물렸다. 아직도 저음이 안나온다. 그간 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아직도
저음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포기하고 스피커를 방출했다. 조건은 그사람이 싫어질때 다시
되돌려 받기로 하는 조건이었다.
그 다음해 많은 생각끝에 스피커를 확실하게 구동하는것은 파워앰프가 아니라 프리앰프라는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많은 유명회사의 프리앰프는 12AX7이나 12AU7이 아닌
6DJ8, 7044, 6414를 출력단에 채용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그런 진공관과 12AX7 또는
12AU7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자. 얻어낸 결론은 출력전류가
12AX7 => 1mA이하
12AU7 => 최대 2~3mA
6DJ8(6922) => 5~6 mA
6414 => 7~8mA
7044 => 15mA 이상
먼저 6DJ8을 사용한 프리앰프를 만들었다. 그때 갖고있던 CELESTION 7000 스피커에 마란츠 7을
물려 듣던것을 6DJ8프리앰프로 바꾸니 저역제동이 확실하게 된다. 그래 프리앰프가 힘이 있어야
파워앰프가 제실력을 발휘하는것이 맞아!, 2년뒤, 그 스피커가 4년이 지난뒤 나는 그 스피커를 돌려
받았다. 진공관 파워 200와트에 6DJ8 프리앰프를 물리니 저역제동이 확실하다. 모든것이 원활하게
제동이 되는것 같으나 한구석에 미흡함이 있다. 파워앰프 출력을 120와트로 낮추니 더 좋다.
5년이 지난뒤 7044를 사용한 프리앰프를 만들어 70와트앰프에 물리니 모든대역에서 참으로 고운
음을 내준다. "아!, 이제야 이 스피커를 점령했구나"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만큼 매칭이 어렵구나!.
그러나 모든것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스피커는 길이 점점 더들어 음압이 88dB가 아닌 90dB
가 되었고 앰프는 진공관들이 약간 노후되어 출력은 좀 낮아진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음을 선사해 주고 있지만 마음속엔 다른 음이 없을까?하면서 또다른 음을 찾아가 보려는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오디오를 한다는 사람들은 오디오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음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라고...
게시물 번호 1 작 성 일 2001-08-14 조 회 6440
글 쓴 이 한상응
진공관앰프와 스피커의 매칭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앰프와 스피커가 만나서 주인이 원하는 소리를 내주려면 적절한 매칭(궁합)이 되어야 한다.
적절한 매칭이 되었을때 들려주는 음은 군더더기가 없는 간결한 음이 되지만 미스매칭이 되는
경우에는 군더더기가 너무 많거나 또 너무 없는 음이 즉 듣는 맛이 없는 그런 음이 되고 만다.
매칭이 잘된 경우의 음의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어느순간에 깨끗한 저음 신호가 들어왔다고
했을때, 그 저음은 스피커를 6회 들락거려야 된다고 가정할 경우,앰프는 그 신호를 받아서
정확하게 증폭시켜 스피커에서 6회의 진동이 일어난 후 확실하게 제동시키도록하여야 그 저음이
스피커를 통해 깨끗하고 단단하게 들린다. 그러나 앰프의 출력이 너무 높거나 낮게되면 깨끗하고
단단한 저음이 되지 못하고 방안이 저음으로 가득차는 부밍현상을 만들수 있고 스피커를 6회
움직이지 못하고 4회 또는 5회만 움직이게 하여 저음이 적게 들리는 또 그 이하의 움직임이
일어나 저음이 안니온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즉 부밍 또는 저음이 안나온다고하는
경우는 적절한 매칭이 아닌 미스매칭의 경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미스매칭이 생기는가?
가끔 이런 비유를 하곤한다. 앞에 벽이 가로막혀 있는데 갸녀린 몸매에 키만 큰사람이 온 힘을
다해 벽을 무너뜨리려고하나 벽은 요지부동이다. 그런데 그사람과 같은 키의 역도선수가 그
벽을 무너뜨리니 쉽게 벽이 무너지고 마는 경우이다. 키(전압)는 같지만 힘(전력, 전압과
전류를 곱한 값)이 좋기 때문에 벽(스피커)이 무너지는(제동이 되는) 경우이다. 그렇다면 힘은
어디서 만들어지는가?, 필자는 스피커를 확실하게 구동하는 힘의 원천은 프리앰프에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키(전압에 해당하지만 여기서는 앰프의 출력)는 적정의 키를 가져야하지만
힘(전력= 전압과 전류의 곱)은 프리앰프에서 만들어 파워앰프에 보내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피커를 구동하는 것은 파워앰프가 아니고 프리앰프란 말인가?하는 의문이 생긴다.
필자는 단연코 "예"라고 대답한다. 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고 필자가 40여년 진공관
앰프를 만들어 오면서 만들어 놓은 진공관 앰프와 스피커의 MATCHING TABLE을 소개한다.
진공관 앰프출력 (와트) 적정 스피커입력감도 (dB)
3~4 99
7~8 96
15 93
30 90
60 87
120 84
240 81
최근의 스피커들을 살펴보자, HIGH-END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스피커들은 87dB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2000년을 기준으로하여 진공관 시대가 도래해옴에 따라 점점 높은 입력감도의
스피커들이 발매되고 있다. 점점 더 높은 입력감도를 가진 스피커들이 발매됨에 따라 출력이
낮은 진공관앰프도 많은회사들이 출시하고 있어 매니어들의 호주머니를 점점 가볍게 만들어
주는 효과를 낳고 있기도 하다.
위의 매칭표는 스피커의 길들이기가 끝난것일 경우에 해당되는 것으로 길들이기의 기간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된다.
스피커의 엣지가 종이나 스폰지의 경우(미제의 경우가 주종을 이룸)는 하루 4시간정도 사용하여
1년정도 지난것. 엣지가 고무인 경우 (유럽제 스피커들이 주종을 이룸)는 하루 4시간 정도
사용하여 5년이 지난것을 말한다. 이는 스피커가 신품일 경우 약 2dB정도 낮게 나오나 앞에서
설명한 기간이 지나면 제 음압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럼 다음과 같은 경우는 어떤 매칭을 해야하는지 예를 들어본다.
A씨는 친구집에가서 B사의 스피커( 입력감도 87dB)에서 나오는 음에 반해 B사의 신품스피커를
먼저 구입하고 친구집과 동일한 진공관앰프(출력 60와트/채널)를 구입하여 음악을 들었으나
친구집에서 듣던 그런 좋은 음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다. 왜 그럴까?, 분명 동일한 앰프에 동일한
스피커, 동일한 선재를 사용하는데도 너무나 다른 음이 나온다.
가장 큰 이유는 환경이다, 환경이 변하면 60%가 변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앰프와 스피커의 미스매칭이다.
같은 스피커 같은 앰프를 사용하고 있는데 미스매칭이라니, 그렇다면 필자가 위에 써놓은 매칭
테이블이 거짓이란 말인가?
A씨가 구입한 스피커는 신품이므로 현재는 약 2dB가 낮은 음압 즉 85dB의 스피커이므로 앰프
출력이 약 100와트가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60와트여서 미스매칭이 되므로 저역에서 부밍이
나타나거나 아예 저음이 거의 안나오는 경우에 해당된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고무엣지인
스피커로 사용년한이 5년정도 지난 중고 스피커를 최초판매가격의 1/2에 구입하였다면 그사람은
횡재를 했다고 말한다. '다른사람이 갖은 애를 써서 길들이기를 마친 스피커를 반값에 샀으니
횡재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필자의 경험을 들어본다.
94년도에 B&W사의 SILVER SIGNATURE라는 스피커를 구입하였다. 입력감도 88dB라고 씌여
있다. '그럼 신품이므로 86dB라고 생각하고 진공관앰프 출력 90와트면 되겠지'하는 생각에 우선
70와트 파워앰프를 물렸다. 그때 사용하던 프리앰프는 마란츠7.
당연하게도 저음이 없다. 출력 90와트 앰프를 물렸다. 저역이 안나온다. 내가만든 매칭 테이블이
거짓말을하고 있단 말인가?
출력 240와트 파워앰프를 물렸다. 아직도 저음이 안나온다. 그간 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아직도
저음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포기하고 스피커를 방출했다. 조건은 그사람이 싫어질때 다시
되돌려 받기로 하는 조건이었다.
그 다음해 많은 생각끝에 스피커를 확실하게 구동하는것은 파워앰프가 아니라 프리앰프라는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많은 유명회사의 프리앰프는 12AX7이나 12AU7이 아닌
6DJ8, 7044, 6414를 출력단에 채용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그런 진공관과 12AX7 또는
12AU7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자. 얻어낸 결론은 출력전류가
12AX7 => 1mA이하
12AU7 => 최대 2~3mA
6DJ8(6922) => 5~6 mA
6414 => 7~8mA
7044 => 15mA 이상
먼저 6DJ8을 사용한 프리앰프를 만들었다. 그때 갖고있던 CELESTION 7000 스피커에 마란츠 7을
물려 듣던것을 6DJ8프리앰프로 바꾸니 저역제동이 확실하게 된다. 그래 프리앰프가 힘이 있어야
파워앰프가 제실력을 발휘하는것이 맞아!, 2년뒤, 그 스피커가 4년이 지난뒤 나는 그 스피커를 돌려
받았다. 진공관 파워 200와트에 6DJ8 프리앰프를 물리니 저역제동이 확실하다. 모든것이 원활하게
제동이 되는것 같으나 한구석에 미흡함이 있다. 파워앰프 출력을 120와트로 낮추니 더 좋다.
5년이 지난뒤 7044를 사용한 프리앰프를 만들어 70와트앰프에 물리니 모든대역에서 참으로 고운
음을 내준다. "아!, 이제야 이 스피커를 점령했구나"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만큼 매칭이 어렵구나!.
그러나 모든것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스피커는 길이 점점 더들어 음압이 88dB가 아닌 90dB
가 되었고 앰프는 진공관들이 약간 노후되어 출력은 좀 낮아진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음을 선사해 주고 있지만 마음속엔 다른 음이 없을까?하면서 또다른 음을 찾아가 보려는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오디오를 한다는 사람들은 오디오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음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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