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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의 종류(초보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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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3 06:08 조회6,0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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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 프 이 야 기

게시물 번호   5 작 성 일   2001-08-20 조 회   4008
글 쓴 이   운영자  

앰프의 종류(초보를 위한)
오디오 시스템에서 소스 기기(시디플레이어, 카세트덱, 튜너, 턴테이블 등이죠)는 인간의 감각 기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고, 앰프의 역할은 인간으로 치면 심장에 해당한다고나 할까요.
시디플레이어같은 소스 기기만 가지고는 스피커를 울릴 수가 없다는 건 다들 알고 있죠? 바로 소스 기기가 읽어들인 음악 신호를 증폭하는 일을 앰프가 하는 거죠.
그런데 프리앰프는 뭐고, 파워앰프는 뭐고, 메인앰프는 뭐고, 분리형 앰프는 뭐고, 콘트롤앰프는 뭐고, 패시브앰프는 또 뭐고, 포노앰프는 뭐고, 인티앰프는 또 뭐란 말인가?

프리앰프는 자유스런 음을 내주는 앰프이고 파워앰프는 힘있고 우렁찬 소릴 내주는 앰프인가보다...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길 바랍니다.

그전에 이런 것부터 한 번 살펴 보기로 하죠.
뭐냐면, 집에 중학교 입학할 때 엄마가 사준 오디오라는 것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CD도 돌아가고 카세트도 돌아가고 라디오도 나오는 데 몸뚱이는 한통속에 들어있는 물건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런 건 뮤직 센터라고 부릅니다.(메이커에서 만들어 붙인 이름이겠죠) 뮤직센터의 장점은 일단 싸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사용이 편하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친구에게 자랑 거리가 못된다!는 겁니다. 누구나 중학교 입학 선물로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대학 들어간 형한테 물려 받고 있으니까요. 뮤직센터에 만족을 못한 사람들은 조금 더 나은 음질의 오디오를 갖고 싶어하게 되죠. 그런데 오디오란 것이 이상하게도 고급화될수록 기능은 하나씩 빠지거나 단순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 이상한 건 기능이 줄어 들었는데도 가격은 더 비싸지는 거란 말입니다. 뮤직센터에서 시디플레이어나 카세트 부분이 빠지고 FM으로 음악 방송을 들을 수 있는 튜너 부분과 앰프 부분만 들어있는 물건이 있습니다.

이건 리시버라고 부르죠. 요즘은 이런 형태의 리시버가 잘 생산되지 않지만 70, 80년대 까지만 해도 일제 산스이나 마란츠, 미국의 피셔, 스코트, 셔우드 등의 메이커에서 생산한 리시버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이 리시버에서 드디어 튜너 부분이 빠져버리고 앰프 부분만 따로 분리되어 나온 물건이 있습니다.

(인티 앰프)
요걸 바로 '인티앰프'라고 부릅니다. 정확하게는 integrated-amplifier라고 하는데요, 인티그레이티드란 말은 집적 혹은 통합이란 뜻입니다. 그러니까 뭐하고 뭐가 또 합쳐져 있는 앰프란 말인데, 과연 뭐랑 뭐가 합쳐져 있는 걸까요? 그건 조금 있다가 설명하기로 하고요, 일단 인티앰프라는 걸 척 보고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인티앰프는 앞에서 보면 전원 스위치(요새는 뒤나 옆에 달린 것도 많이 나옵니다)가 달려 있고, 볼륨 손잡이와, 셀렉터(소스 기기를 바꿔 주는 스위치) 스위치, 그리고 톤콘트롤 손잡이(이것이 어떤 건 고음을 조절하는 트레블 손잡이와 저음을 조절하는 베이스 손잡이 둘로 나누어져 붙어 있는 것도 있고 그냥 톤콘트롤이란 이름으로 한 개만 달려있는 것도 있고 제품마다 조금씩 다릅니다.)가 달려있고, 왼쪽과 오른쪽 소리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밸런스 손잡이 등이 기본으로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제품에 따라 서브 소닉 필터니, 뮤트 스위치니, 다이렉트 모드용 스위치니하는 자잘한 스위치들이 더덕더덕 달려 있는 것이 있는가하면, 간단하게 볼륨과 셀렉터 손잡이만 달려있는 것도 있습니다. 주로 60~70년대에 나온 마란츠니, 산스이니하는 일제 인티앰프들이 여러 개의 손잡이(놉, 혹은 노브, 노부, knob등등으로 부릅니다.)와 버튼들이 더덕더덕 붙어 있고요, 요즘 나오는 영국제 인티앰프들이 볼륨 하나, 셀렉터 하나 이런 식으로 단순하게 생겨 먹었습니다. 요즘 인티앰프들은 신호 경로의 단순화를 통해 음의 순수성을 추구한다는 구실로 단순하게 디자인되어서 나오는 경향이 강합니다. 신호 경로의 단순화라는 말은 불필요한 기능을 가진 회로들(밸런스나 톤콘트롤, 각종 필터등)을 기판에서 아예 빼버리고 음질을 좌우하는 부품들만 좋은 걸로 꽉꽉 채운다는 긍정적인 뜻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인티앰프는 뭐랑뭐가 합쳐진 거라고 했는데, 이제 그 말을 하겠습니다.
인티앰프는 바로 프리앰프와 파워앰프가 합쳐진 것입니다.
인티앰프를 뜯어보면 프리앰프부와 파워앰프부로 구성되어 있고 전원 트랜스와 전원 스위치를 공유하고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기기의 내부가 궁금해서 드라이버로 뜯고 구경하려고 하는데 뜯어봐도 뭐가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러면 이제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설명하는 부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프리앰프)
프리앰프는 콘트롤앰프라고도 부르는데, 간단히 말해서 인티앰프에서 파워부가 빠져있는 앰프입니다. 프리앰프의 뒤에 보면 많은 입력 단자들이 있는데, 여기에 소스 기기들을 연결합니다. 그리고 셀렉터 스위치로 각 소스를 바꿔주는 것입니다. 시디를 들을 것이냐, 튜너를 들을 것이냐를 선택하는 거죠. 프리앰프는 앞에서 보면 인티앰프하고 거의 구별을 할 수 없습니다. 인티앰프처럼 셀렉터와 볼륨, 각종 필터 스위치 등등이 달려 있지요. 그런데 뒷면을 보면, 인티앰프에는 달려있는 스피커 단자가 없습니다. 그 말은 프리앰프만으로는 스피커를 못 울려준다는 말이죠. 프리앰프는 파워앰프에서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전압을 증폭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파워앰프)
파워앰프는 프리앰프에서 전달받은 음성 신호를 스피커가 울릴 수 있도록 전력에너지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파워앰프의 생김새를 보면, 전면 패널에 전원 스위치 하나 덜렁, 동작 표시용LED(빨강이나, 녹색, 파랑색 불이 들어오는 거죠)가 하나 덜렁 달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하면서 콘트롤할 부분이 없기 때문이죠. 어떤 경우는 전원 스위치 조차 뒤쪽에 달려서 전면에 아무 것도 없는 그런 것도 많습니다. 그리고 양 옆으로 삐죽빼죽한 방열판이 달려 있으면 틀림없이 파워앰프입니다. 파워앰프는 프리에서 전달받은 음악 신호를 스피커가 울릴 수 있도록 전력 에너지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전력이란 전압 곱하기 전류입니다) 오디오에서 음색을 결정해 주는 것은 스피커입니다. 그런데 앰프가 하는 역할이란 것은 가령, A라는 스피커가 갖고 있는 음색의 스펙트럼을 0도~50도 까지라고 했을 때, (가)라는 앰프는 15도의 방향을 지시하고 (나)라는 앰프는 30도의 방향을 지시하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대개의 파워앰프는 스테레오 앰프입니다. 스테레오라는 건, 오른쪽과 왼쪽을 담당하는 두 대의 파워앰프가 하나의 박스 안에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대가 하나의 박스(샤시라고합니다)안에 들어가 있는 걸 따로따로 다른 박스에 담아 놓은 앰프가 있습니다.

(모노블럭 파워앰프)
이런 걸 모노블럭 파워앰프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왼쪽 스피커를 울리는 파워앰프가 따로 있고 오른쪽 스피커를 울리는 파워앰프가 따로 있단 말이죠. 이렇게 따로 분리해 놓는 이유는 왼쪽과 오른쪽의 음이 섞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서입니다. 모노블럭 파워앰프까지 나왔으니까 이제 더 이상 갈라져 나올 것이 없는 것 같군요.

(포노 앰프)
그리고 요새는 레코드판을 잘 안듣지만, 아직도 골수 아날로그팬들은 이 레코드판에서 나오는 음악만이 진정한 인간의 감성을 울리는 좋은 음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레코드판을 돌려주는 턴테이블에서 나오는 신호는 굉장히 전압이 낮습니다. 그래서 이 낮은 전압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포노앰프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앰프의 프리부에 당연히 포노단이 달려 있었는데, 요즘은 아예 이것이 회로 설계 자체부터 빠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레코드판을 들으려는 사람은 이 포노앰프를 따로 구입해야하는 시절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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