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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앰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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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3 06:28 조회1,6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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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 프 이 야 기

게시물 번호   48 작 성 일   2002-01-11 조 회   3524
글 쓴 이   운영자  

프리앰프(1)
[강좌] 프리앰프(1) 
2002 년 1 월 08 일, 19:03:51  박우진
 
역시 더 앱설루트 사운드&더 퍼펙트 비전의 편집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로버트 할리씨의 저서 '더 컴플리트 가이드 투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이 글에서는 오디오 기기 평가에 대한 접근 방법을 특히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개요

프리-앰플리파이어(pre-amplifier, 간략하게 프리앰프라 하겠습니다)는 하이파이 시스템의 최중심부입니다. 프리앰프는 소스 기기 - 턴테이블, CD 플레이어, 튜너, 테이프 데크 - 에서 신호를 받고, 이들 중 하나를 선택해 파워앰프로 보내 들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프리앰프는 소스 간의 선택 외에도 포노 카트리지(phono cartridge)의 미세한 신호를 증폭하고, 채널 사이의 밸런스를 조절하며, 음량을 조절하는 것과 같은 여러 다른 유용한 기능들을 수행합니다. 프리앰프는 여러분이 가장 자주 사용하고, 만지며, 조정하는 구성 기기입니다. 프리앰프는 또한 시스템의 전체적인 음질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프리앰프에는 각기 다른 성능과 기능을 가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시스템에 가장 적합한 것을 고르려면 여러분 자신이 필요한 것을 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신호 소스가 오직 CD 플레이어뿐인 감상자라면, 포노 카트리지의 미세한 신호를 증폭하는 프리앰프는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다른 경우에는 테이프 데크, 튜너, 그리고 비디오 소스의 오디오 출력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러 입력 단자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면 프리앰프의 다양한 형태와 일반적인 프리앰프 용어를 알아보겠습니다.

라인 스테이지 프리앰프(line stage pre-amplifier): 턴테이블을 제외한 다른 모든 소스 기기에서 출력하는 라인 레벨(line level) 신호만을 받아들입니다. 라인 스테이지는 메인 소스기기로 LP보다는 CD에 의존하는 최근의 음악 감상자들에게 훨씬 더 인기가 있습니다. 턴테이블을 갖고 있지 않으면 라인스테이지 프리앰프만 필요하게 됩니다.
 
포노 앰프(phono amplifier, 포노 스테이지phono stage로도 부릅니다):  포노 카트리지의 미세한 신호를 받아들여서 그것을 라인레벨로 증폭합니다. 또한 카트리지의 신호에 RIAA 이퀄라이제이션(equalization)을 수행합니다. RIAA 이퀄라이제이션은 미국 녹음 산업 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의 이름을 딴 것으로, 저역을 강화하고 고역을 감쇠시킴으로써 디스크 마스터링에서 감쇠된 저역과 강화된 고역을 상쇄하고 평탄한 응답으로 복원합니다. 포노 스테이지는 자체 샤시를 가진 외장형 독립 유닛이 될 수도 있고, 전 기능 프리앰프(full function pre-amplifier) 내의 회로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레코드를 재생하려면 독립된 단체형 포노 스테이지나 전 기능 프리앰프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프리-프리앰프(pre-pre amplifier): 무빙 코일 포노 카트리지(moving coil phono cartridge)의 매우 미소한 신호를 받아들여서 그것을 포노 프리앰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증폭합니다.
 
스텝업 트랜스포머(step-up transformer): 프리 프리앰프(pre pre-amplifier)와 동일한 기능을 하지만 증폭 회로 대신에 트랜스포머(transformer)를 사용합니다.
 
전 기능(full-function) 프리앰프: 포노 스테이지를 라인 스테이지 프리앰프에 결합시킨 것으로 대개 샤시가 하나입니다.
 
진공관 프리앰프(tubed): 진공관 프리앰프는 오디오 신호 증폭에 진공관을 사용합니다.
 
솔리드-스테이트 프리앰프(solid-state): 솔리드-스테이트 프리앰프는 오디오 신호 증폭에 트랜지스터를 사용합니다.
 
하이브리드 프리앰프(hybrid pre-amplifer): 하이브리드 프리앰프는 진공관과 트랜지스터의 조합을 사용합니다.
 
오디오/비디오 프리앰프(audio video pre-amplifier): 비디오 선택 기능, 복수의 오디오 채널(일반적으로 6개)과 돌비 프로로직, 돌비 디지털, DTS 같은 서라운드 사운드 디코딩 기능을 갖춘 프리앰프입니다. A/V 프리앰프는 홈 시어터 컨트롤러(home theater controllers)라고도 합니다. (A/V 프리앰프에 대해서는 제 13장 '가정 극장용 오디오(Audio for Home Theater)'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패시브 레벨 컨트롤(passive level control): 패시브 프리앰프(passive preamp)로 부르기도 하지만  정확한 이름은 아닙니다. 패시브 레벨 컨트롤은 라인 스테이지 프리앰프 대신에 소스 기기와 파워 앰플리파이어의 신호 경로 사이에 삽입하여 음량을 조절하고 소스를 선택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패시브 레벨 컨트롤은 소스를 증폭하는 대신 파워앰프를 구동하는 신호의 레벨을 감소시킬 뿐입니다. 그러나 플러그를 벽 콘센트에 꽂지 않으며 액티브 라인 스테이지 프리앰프(active line stage pre-amplifier)처럼 신호를 증폭할 수도 없습니다.
 
노 프리앰플리파이어(no pre-amplifier): 만일 여러분이 턴테이블, 테이프 데크, 튜너, 또는 다른 소스 없이 오직 CD를 소스로 듣는다면 볼륨 컨트롤을 갖춘 CD 플레이어나 디지털 프로세서로 프리앰프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CD 플레이어나 디지털 프로세서는 출력 레벨 컨트롤을 경유하는 조절 가능한 볼륨을 갖고 있으며 파워앰프를 직접 구동할 수 있습니다. 
 
프리앰프 선택 방법

일단은 라인-스테이지, 전-기능 프리앰프 별도 라인과 포노 스테이지 중에서 여러분의 시스템에 필요한 것을 결정해야 합니다. 처음 정해야 할 것은 입력 단자의 숫자입니다. 여러분이 CD 플레이어만 가지고 있으면 대부분의 프리앰프가 갖춘 4개나 5개의 입력은 충분한 것 이상이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턴테이블, CD 플레이어, 튜너, 2개의 카세트 데크, Hi-Fi VCR, 그리고 레이저디스크 플레이어와 DVD 플레이어를 갖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최소한 하나의 포노 입력과 5개의 라인 입력, 그리고 2개의 테이프 루프(tape loop)를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테이프 루프는 테이프 데크에 녹음하면서 신호도 받을 수 있는 한 쌍의 입출력 단자입니다. 프리앰프의 테이프 모니터 버튼을 누르면 녹음 중인 테이프 입력 단자의 신호를 들을 수 있도록 파워앰프에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복잡한 시스템에서 필요할 수 있는 또 다른 프리앰프의 기능은 하나의 테이프 데크에서 다른 테이프 데크에 복사하거나, 또는 어떤 소스를 녹음하는 동안에 다른 소스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테이프 카피 기능을 갖춘 프리앰프에는 전면 패널에 대개 '2-1' 이나 '1-2'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것은 테이프 #1이 테이프 데크 #2로 입력되거나 아니면 그 반대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일 프리앰프에 '청취(Listen)'나 '녹음(Record)'으로 표시된 별도의 선택 스위치가 있으면, 이것은 하나의 소스를 들으면서 다른 소스를 녹음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이러한 예는 턴테이블을 들으면서 CD로부터 카 스테레오에 쓸 카세트를 녹음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하이엔드 프리앰프는 의도적으로 아주 일부의 기능만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신호 경로에 회로가 적을수록 신호가 더 순수해지고 소리도 좋아집니다. 둘째, 프리앰프 설계자들은 대개 고정된 예산을 음질이나 다기능 - 그러나 둘 모두는 안됩니다 - 의 제품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보급형 미드파이 기기들은 음질을 희생한 대신에 다양한 기능과 버튼을 자랑합니다. 값 비싼 프리앰프에 기능이 거의 없다고 해서 놀라지 마십시오. 이 제품들은 무엇보다도 최상의 음악적 성능을 위해 설계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하이엔드 프리앰프에는 심지어 톤 컨트롤도 없습니다. 톤 컨트롤은 전기적, 음악적으로 신호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신호를 변화시키는 것 자체가 하이엔드 오디오의 가치관에 반하는 것입니다. 신호는 가능한 최소의 변화만으로 재생되어야 합니다. 톤 컨트롤은 대개의 고급 시스템에서는 불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생각에서는 재생 시스템의 목표가 녹음된 것을 완벽히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가장 즐거운 체험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관점을 견지할 수 있습니다. 만일 톤 컨트롤로 음조의 균형이 변화되어 음악을 듣는 즐거움이 커진다면, 그것을 사용하십시오. 만일 두 번째 사고 방식에 더 편안함을 느낀다면, 톤 컨트롤이 프리앰프의 음질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톤 컨트롤을 갖춘 프리앰프 중 일부는 사용하지 않을 때 톤 컨트롤을 회로 밖으로 보낼 수 있도록 '톤 디피트(tone defeat)' 기능을 선택하게 해 줍니다.

이와 유사한 논쟁은 하이엔드 프리앰프에서 밸런스 컨트롤(balance control)을 포함시킬 것인가에도 있습니다. 밸런스 컨트롤은 여러분이 좌우 채널의 상대적 레벨을 조절하도록 해줍니다. 만일 레코딩에 다른 채널보다 한 쪽 채널의 신호가 더 많으면 센터 이미지가 좀더 큰 채널 쪽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며 사운드스테이지의 계층감(layering)이 줄어들 것입니다. 감상실의 한쪽에 흡음 재질이 더 많아서 이미지가 중심에서 치우치는 경우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밸런스 컨트롤을 약간만 조절해도 문제를 교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톤 컨트롤처럼 밸런스 컨트롤 역시 프리앰프의 음악적 성능을 다소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6000짜리 프리앰프에 톤 컨트롤이나 밸런스 컨트롤이 없는 반면, $99짜리 매스-마켓 리시버에 이런 기능들이 모두 갖춰진 것을 발견하기는 드문 일이 아닙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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