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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받은 파워케이블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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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3 07:48 조회1,2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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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품 사 용 기

게시물 번호   317 작 성 일   2008-08-23 조 회   958
글 쓴 이   이명현  

새로 받은 파워케이블 감상기
안녕하세요.

저번에 찾아갔던지가 벌써 9일이나 되었네요..
시간이 참 빨리 갑니다.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해주신것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별 용건도 없이 괜히 쳐들어가서 귀찮게 해드렸던 것 아닌가 좀 걱정되기도 하네요.
그때 빌려주신 파워케이블은 잘 들어보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계속 물려놓고 사용중인데, 이제 슬슬 소리가 잡혀가는 것 같네요. 처음에는 너무 이상한 소리가 나서 놀랐었습니다. ^^;
서서히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보니, 아직도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처음 받아서 들었을 때엔, 저역이 매우 심하게 퍼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소리를 뿌옇게 만드는 수준이라, 그대로는 도무지 사용할 수 없겠다 싶은 수준이어서 음악 틀어놓고 듣지는 않았습니다.
그 상태로 3~4시간 정도부근에서 변화가 가장 심하긴 했습니다만, 그 후로 2~3일간 동안 퍼지는 소리가 여전히 잘 느껴졌습니다.

그 후로도 저역이 너무 많아서 음악듣는데 좀 안좋았구요.; 서서히 양이 줄어가더군요. 매크로 다이내믹도 지나치게 내세우는 느낌이라, 귀가 아프다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지금 듣는 소리 수준으로 변한것은 불과 이틀전부터네요..
고급 기기일수록 번인 영향을 심하게 받는다고 생각하는 쪽인데, 이 케이블은 아무래도 저번에 빌려주셨던 것보다 더 고급 부품을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 ^^;


사실, 아직도 저역이 많다고 느껴지며 다이내믹은 비교적 적당한 수준으로 내려앉은 느낌입니다. (여전히 조금 강한 것 같지만요.)
전의 케이블에 비해, 짙고 매끄럽게 저역을 내주어서 느낌이 좋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저역의 양 때문에 비교적 다른 대역이 묻혀서 들리는 느낌입니다. 고역의 시원함이나 청명함을 느끼기가 좀 어렵군요.
이 느낌이, 이 케이블의 원래 특성이라면 취향따라 조정할 수 있겠지만 번인 상태에 따라 더 변해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다만, 제 경우 지금 상태의, 저역에 밸런스가 치우쳐진 느낌이 사실은 별로 좋지 않게 느껴집니다.


소리의 윤곽이 명확하고 소리의 두께가 굵어지는 느낌이지만, 좌우로 퍼진다기보다는 깊이감이 좋아지는 느낌이라 다행이네요. 소리선이 굵어져서 다른 대역을 묻어버리는 느낌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번 케이블에 비교하면 남성적인 느낌으로, 산뜻하다기 보다는 짙고 매끄러워진 인상입니다.

중역의 표현이 다행히 더 좋아졌구요. ^^; 이 부분의 뉘앙스 표현에 있어서, 전에 사용한 케이블이 다소 잃고 있던 부분이 있구나 싶네요.. (전 케이블의 단점이 다시금 느껴지니 더욱 안타깝군요.)
무게감이나 다이내믹스쪽에 확실한 상승효과가 있는 느낌입니다. 다만, 전에 비해 편하게 듣기는 좀 어려워졌네요.. 저번 케이블은, 오히려 양을 줄여 산뜻하게 표현하면서 미묘하게 다이내믹이 좋아진 느낌을 주었다면, 이번 케이블은 정면승부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소리를 내는 느낌이네요.


앞으로도 저역이 더 줄어들고, 조금만 더 고역의 느낌이 잘 살아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번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3주 정도쯤 계속 두고 보면서 변화를 느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잘 들어보겠습니다.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번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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