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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튜닝을 적용 받은 오로라 앰프(마스터클래스) 사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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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명현 작성일19-02-07 11:34 조회7,079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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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바로 전에 한상응님 사무실에 가서 가지고 있는 오로라 앰프를 수리 받았습니다.
최근 여유가 없어서 오랫동안 못틀었더니, 출력관이 수명이 다 되어서 오토바이어스 기판이랑 함께 동반으로 망가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쉽지만,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서 비교적 저렴한 스베틀라나 KT88 진공관으로 변경하고 오토 바이어스 기판을 교체해주셨습니다.
인터넷 구매가보다도 저렴한 금액으로 진공관을 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수리가 끝난 후 들어보았는데, 평상시와 동일한 소리가 났고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상응님이 옆에서 자꾸 너무 소리가 부드럽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것보다는 좀 더 거칠어야 더 좋은 소리가 난다며....
제 앰프는 프리앰프 출력을 빼서 헤드폰 앰프도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튜닝을 하고 나면 혹시나 노이즈가 늘어날지 모른다고 적용하는걸 좀 주저하셨어요.

그렇지만 새로운 튜닝이 적용된 마제파 앰프를 한번 들어보고나니, 이건 적용 안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너무 기존과 다른 소리라서 적응이 잘 안되었습니다. 다만 예전보다 한결 시원해진 느낌에 자연스러운 소리가 난다고 느꼈어요.
경계가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튜닝 적용 후, 변경된 소리를 들어보고 집으로 가져가서 설 연휴동안 들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소리와는 너무 달라졌다고 느꼈습니다.
그동안 한상응님의 앰프의 소리도 무척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한차원 달라진 느낌이네요.
기존의 튜닝이 업그레이드 수준이었다면, 이번 튜닝은 성향자체가 달라진 느낌입니다.

이전에는 부드럽고 다소 무겁다면, 이번 튜닝 이후엔 민첩하고 자연스럽습니다. 어찌보면 다소 가볍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그렇지만 저역의 표현력은 오히려 예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과다하게 저역이 나오는 음반을 들어보면, 이전에는 지금보다는 좀 뭉친소리가 아니었나 싶어요. 지금은 낼만큼 내주면서도 신속하게 빠져나갑니다.
저역 뿐만 아니라, 중역, 고역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반응성이 매우 빨라졌습니다. 그에 더불어 해상력도 무척 좋아진 느낌이구요.
공간감이 워낙 자연스러워져서, 기존에는 어느정도 공간이 경계를 두고 형성하는 느낌이었다면, 이젠 그 경계가 완전히 사라진 느낌입니다.
라이브 음반을 들어보면 억지스러운 느낌이 없고 너무 자연스럽게 그 공간을 표현해주네요. 정말 라이브현장에서 음악을 듣는 느낌입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헤드폰들을 들어보니, 이젠 헤드폰의 한계가 느껴집니다. 워낙 정보량을 많이 표현해주다보니, 이젠 헤드폰에서 그 정보량을 전부 소화해내지 못하는 것 같아요.
헤드폰도 더욱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욕심이 듭니다. 어떤 헤드폰을 물려도 그 헤드폰의 최대치를 뽑아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존의 오로라 앰프의 소리를 생각하고 들으면, 정보량이 과다해서 오히려 산만하게 들리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듭니다. 오히려 이전의 살짝 정리된 소리를 좋아하는 분도 계시겠죠.
그렇지만, 제 경우는 이번에 바뀐 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한번 이 소리를 듣고 나니, 기존에 사용했던 비올라 앰프의 소리가 초라하게 들릴 정도예요.

음악 듣는 것이 예전보다 한결 즐거워졌습니다.
이런 튜닝을 무상으로 해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제가 매년 콜로라도주 두번째로 큰 도시 Fort Collins에 다녀오는것은 그곳에 있는, 오로라 사운드 R&D Center에서 그곳 교향악단이 한달에 한번 연주되는 교향곡 연주를 들어보고 또 매주 두번씩 오페라등 여러악기와의 콜라보레이션연주 를 듣고 귀를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황금귀인 Mr. Grant와 여러앰프들을 튜닝하고 또 고급부품들을 구입하여 어떤 부품이 가장 음악적인 소리를 내주는가를 연구하고 돌아온답니다.

작년까지는 증폭부의 부품들, 저항및 커프링 콘덴서들, 선들을 교체하면서 나타나는 음질의 변화를 주로 연구했었고 금년부터는 전원부에 사용되는 전해콘덴서들이 좋은 소리를 내주는데 어떤 연향을 끼치는지 또 어느회사 제품이 가장 좋은 소리를 내주는지를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최근에 발매되고있는 전해콘덴서 M-Lytic이라는 전해콘덴서 내부에는 코일이 들어있어 이 코일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연구해볼 것입니다.

또 가장 좋은 소리를 내준다는 LCR Phono Amplifier를 만들어보는 계획을 세웠고 모든부품은 미국네서 가장 많은 진공관과 고가의 부품을 가지고 있는  Andy라는 사람이 진공관과 부품들을 제공하기로했으며 첫제품은 가격을 $80,000로 정했다고 합니다.

물론 제작은 제가 맡기로 했습니다.

허구한날 제품을 팔 생각은 하지않고 연구개발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결과가 여러분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을님의 댓글

한가을 작성일

80,000 라면??
한 열조만 판매하시더라도~
하여 돈은 미국에서 버시고.. 연구하신 결과는 업글 등을 통해 저렴하니 이곳에다 푸시고~

운동이나 공부를 보자면, 열심 하면 처음에는 점수나 기록이 확확 올라가다가도 어느정도 수준이 되고나면
한등수 더 올라가고 0.1초 더 단축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가 않지요.
하여 매칭이나 취향차이 등도 있겠습니다만, 사람에 따라 업그레이드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기도 하는데~

이렇 듯 계속 박스권을 맴돌다가도 어떤 계기가 있게되면, 순간 앞서의 그런 원칙을 무시하고 다시 실력이 급등하게 되는거죠.
오로라사운드를 보자면, 사장님의 꾸준한 노력이 기본이 되어 전에는 흰머리 아저씨같은 분  그리고 근간에는
미국의 Mr. Grant씨가 그러한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듣는 사람도 매 한가지일텐데요.
소위 귀 베린다고, 그렇게 급등장세를 한번 경험하다 보면 욕심에 위험부담율이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인데~
사장님게서 위에 "그 결과가 여러분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셨으니, 돈은 미국에서 외화획득겸 애국 하시면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연구하신 결과는 업글 등을 통해 저렴하니 이곳에다 푸시고~
그야말로 일석이조요, 황금돼지해에 꼭 맞는 상황이지 않나 싶은데.. 기대를 좀 해봐도 되겠지요===33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전에는 업글해드렸어도 만족하시는분이 적었지 (??) 않았을까하는 느낌도 있었기에 지난 3년을 공부하는 기간으로 정하고 콜로라도주에 R&D하러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주로 선재, 납 (순수한 납, 은이 들어있는 납, 금과은이 들어있는납), 저항, 커프링 콘덴서 및 출력트랜스가 음질에 미치는 영향을 공부했었고 마지막엔 정전압전원부와 기존 전원부의 차아를 공부했었는데 진공관의 포근하고 따뜻한 음질을 원할시에는 반드시 정전압전원을 채용해야한다는것을, 그것도 반도체 정전압회로가 아닌 모든, 특히 제너다이오드가 들어있지않고 방전관이 들어있는 진공관 정전압회로의 소리가 더 좋았다는 결론을 가지게 되었으며, 금년에는 M-Lytic이라는 전해콘덴서가 음질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M-Lytic 전해 콘덴서를 구입해놓고 저를 기다리고 있지만 콜로라도주에 가서 Mr.Grant와 함께 공부하기로 하였기에 미뤄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300B앰프소리를 들으시다보면 귀를 완전히 버렸다는 말씀을 하시게 될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