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품 사 용 기

게시물 번호   273 작 성 일   2003-11-21 조 회   2125
글 쓴 이   김정안  

브릴로 드라이브관 교체기
뭘 알고 한다기 보다는 소리가 변할까? 변하면 어떻게 변할까? 하는 호기심에서 시작이 되었죠. 남들이 다 소리가 바뀐다고 하니까...

그래서 브릴로에 꽂혀 있는 드라이브관(12AU7) 4개를 교체해 보았습니다. 교체한 관은 RCA 먹관입니다. 게터가 탑에 있는 일반관입니다. 대머리관이라는 것이 더 좋다는 사람도 있던데.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 밖에 안나와서...
구입은 장터에서 나름대로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미사용품이라지만 중고인지도 모르겠구요. 게터 상태나 인쇄 상태는 좋아 보이더군요.

조심스럽게 기존관(일렉하모니)을 들어내고 교체했습니다. 조금 예열을 한 후에 소스를 걸어 보았습니다.

정말 소리가 바뀌네요. 저음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더 단단하게 나오는 것 같고요. 그런데 너무 나오다 보니까 그런지 부밍이 나데요.
개인적으로 찟어지는 고음 못지않게 싫어 하는게 부밍인지라 실망스럽더군요.
그래도 그간 브릴로를 써오면서 느낀 점 "좀 기다려 보자"를 실천했죠. 정말 미사용관이라서 그럴지도 모르니깐요.

일주일 정도가 지나자 부밍이 없어지더군요. 희안하데요. 못 참고 뽑아 버렸으면 아까운 관을 혐하할 뻔 했습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더 많은 저음과 단단한 저음을 들려 주고 있습니다. 에이징이 상당히 된 기존관 보다도 좋은 소리를 내주네요.

쓰면 쓸 수록 브릴로 정말 맘에 드는 앰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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