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 90 파워 앰프 사용기를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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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3 07:40 조회1,29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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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품 사 용 기
게시물 번호 294 작 성 일 2005-08-12 조 회 2185
글 쓴 이 문세광
모노 90 파워 앰프 사용기를 올려 봅니다.
첨부된 이미지 : 파워3.JPG
파워앰프가 집에 온지도 벌써 석 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몇 차례의 튜닝을 통해서 이제는 거의 끝을 보고 있다 생각됩니다.
모양은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는 215모노가 더 예쁘게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듬직하고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이 앰프는 el34, kt88, 6550등을 출력관으로 사용할 수 있고
취향에 따라서 채널 당 출력관 4개, 정류관 2개로 하거나 아님 출력관을 6개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5극 접속으로 하거나 아님 3극 접속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택은 제작자에게 직접 주문을 해서 해야 합니다.
이런 것을 음질 저하 없이 스위치 같은 것으로 선택할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앰프는 3극 접속으로 90W 쯤 나온다 들었습니다.
6550 6개와 6SN7 2개, 정류관 6X4 1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90W지만 힘이 모자란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A급 100W 또는 AB급 250W보다 더 든든합니다.
스피커의 드론콘(일명 공갈우퍼)이 지금처럼 절도 있게 움직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바이올린의 고역은 쭉 쭉 뻗어 올라가고 콘트라베이스의 현 소리는 바닥을 훑어 내는 듯 합니다.
관현악의 총주시에 모든 악기들이 현장에서보다도 더 정교하게 그려집니다.
금관악기의 번쩍이는 소릿결도 기분 좋구요...
주로는 음악을 틀어 놓고 일을 하기 때문에 날카로운 소리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멍청한 소리는 더 싫어합니다.
이 앰프는 질감을 잘 표현하면서도 날카롭지를 않습니다.
음악 감상을 위해 자리에 앉으면 연주자의 조그마한 움직임까지도 보여 주는군요...
피아노 소리를 좋아해서 피아노 소리를 중심으로 튜닝을 부탁드렸습니다.
보통 보면 너무 찰랑거리거나 아니면 음색이 저역과 고역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질 않고 중간 중간에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특히 협주곡에서는 다른 악기 소리에 섞여서 이것이 현악기인지 무슨 악기인지 건반악기의 특성이 여간 드러나질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타건 할 때의 느낌, 건반이 눌려지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살고
고역은 소란하지 않고 또랑 또랑 하게, 저역에서는 뭉뚱하지 않게 묵직한 음들을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간단히 말해서 피아노 음색을 산만하지 않고 정갈하게 그리고 깊이 있게 표현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이 앰프는 독주에서도 협주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피아노 연주를 들려줍니다.
어떤 때는 살랑거리는 손놀림이, 어떤 때는 연주자의 힘에 못 이겨 피아노가 들썩거리는 듯한 느낌까지도...
그런데 이 파워는 피아노도 만족하지만 현들이 이렇게 아름다웠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특히 대편성 곡들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즐거움으로 듣게 만드는군요.
진공관에서도 가을 하늘이 느껴집니다. 맑고 투명한 가을 하늘이...
마지막 까지도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저역에서 중역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매끄럽지 않고, 또 현의 질감이 잘 살지 않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래서 오픈형 프리도 빌려주셔서 들어 보았는데 현 소리는 너무 좋았지만 피아노가 너무 찰랑거리게 들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제 프리보다 질감의 표현에서 더 훌륭했습니다. 깊이감이나 연주자들의 감정까지 느껴지는 듯한...
그리고 초단관을 교체하면 피아노도 좋아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있는 프리로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엉뚱한 곳에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전원입니다. 지금까지 몰랐던, 차단기에서 직접 들어오는 전원이 방 안에 숨어 있더군요.
그래서 거기에 직접 연결했습니다.
한방에 해결입니다. 질감, 음의 이음새, 깊이감... 모두...
그럼 그렇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 차례 튜닝을 했고 또 얼마 전에는 직접 집에 와서 손을 봐 주셨는데 참 감사했습니다.
소감을 빨리 올리고 싶었는데 지금까지는 만족스런 소리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만 하면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좋습니다.
제 시스템에서 나는 소리가 참 좋다고 자랑해도 부끄럽지 않을 그런 소리가 나옵니다.
좋은 말들만 썼습니다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소리는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공관 앰프를 특히 오로라 앰프를 제가 선택한 이유는 원하는 소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앰프들처럼 실력은 안 되면서 고집 피우지도 않고 어떤 앰프들처럼 소유자에게 자기 색을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저럴 때는 저렇게 변화를 줄 수도 있습니다.
관을 바꿔서도 가능하고 제작자에게 부탁해서 기계적으로 튜닝해서도 가능합니다.
어쨌든지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찾아 갈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아끼고 보듬으면 그만큼의 만족감으로 보상을 해 줍니다.
이 앰프가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주는 앰프는 아니지만 저에게만은 큼직한 기쁨을 주는군요...
제 시스템은 이렇습니다.
다인 2.8 - 오로라 스피커 선 - No name 파워 앰프 - 오로라 인터 선 - 마토프리 - 실텍SQ58 - 에이프릴 cda-10
전기선은 김치호님의 반초롱들과 카다스...
참고 : 마토프리 ==>> 핵토 속에 들어가 있는 마제파 프리라는 뜻으로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간단한 소감을 남긴다는 것이 잡설이 많이 들어갔군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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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글 쓴 이 등 록 일 조회
현재글 모노 90 파워 앰프 사용기를 올려 봅니다. 문세광 2005-08-12 2185
294 ㅋ,부럽습니다. ^^* 조경우 2005-08-16 847
294 ㅋ,부럽습니다. ^^* 비발디박 2005-08-16 680
294 감사합니다. 문세광 2005-08-16 601
294 스피커랑 cdp가 저랑 같아요~ 유경상 2005-08-18 927
게시물 번호 294 작 성 일 2005-08-12 조 회 2185
글 쓴 이 문세광
모노 90 파워 앰프 사용기를 올려 봅니다.
첨부된 이미지 : 파워3.JPG
파워앰프가 집에 온지도 벌써 석 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몇 차례의 튜닝을 통해서 이제는 거의 끝을 보고 있다 생각됩니다.
모양은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는 215모노가 더 예쁘게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듬직하고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이 앰프는 el34, kt88, 6550등을 출력관으로 사용할 수 있고
취향에 따라서 채널 당 출력관 4개, 정류관 2개로 하거나 아님 출력관을 6개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5극 접속으로 하거나 아님 3극 접속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택은 제작자에게 직접 주문을 해서 해야 합니다.
이런 것을 음질 저하 없이 스위치 같은 것으로 선택할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앰프는 3극 접속으로 90W 쯤 나온다 들었습니다.
6550 6개와 6SN7 2개, 정류관 6X4 1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90W지만 힘이 모자란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A급 100W 또는 AB급 250W보다 더 든든합니다.
스피커의 드론콘(일명 공갈우퍼)이 지금처럼 절도 있게 움직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바이올린의 고역은 쭉 쭉 뻗어 올라가고 콘트라베이스의 현 소리는 바닥을 훑어 내는 듯 합니다.
관현악의 총주시에 모든 악기들이 현장에서보다도 더 정교하게 그려집니다.
금관악기의 번쩍이는 소릿결도 기분 좋구요...
주로는 음악을 틀어 놓고 일을 하기 때문에 날카로운 소리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멍청한 소리는 더 싫어합니다.
이 앰프는 질감을 잘 표현하면서도 날카롭지를 않습니다.
음악 감상을 위해 자리에 앉으면 연주자의 조그마한 움직임까지도 보여 주는군요...
피아노 소리를 좋아해서 피아노 소리를 중심으로 튜닝을 부탁드렸습니다.
보통 보면 너무 찰랑거리거나 아니면 음색이 저역과 고역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질 않고 중간 중간에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특히 협주곡에서는 다른 악기 소리에 섞여서 이것이 현악기인지 무슨 악기인지 건반악기의 특성이 여간 드러나질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타건 할 때의 느낌, 건반이 눌려지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살고
고역은 소란하지 않고 또랑 또랑 하게, 저역에서는 뭉뚱하지 않게 묵직한 음들을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간단히 말해서 피아노 음색을 산만하지 않고 정갈하게 그리고 깊이 있게 표현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이 앰프는 독주에서도 협주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피아노 연주를 들려줍니다.
어떤 때는 살랑거리는 손놀림이, 어떤 때는 연주자의 힘에 못 이겨 피아노가 들썩거리는 듯한 느낌까지도...
그런데 이 파워는 피아노도 만족하지만 현들이 이렇게 아름다웠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특히 대편성 곡들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즐거움으로 듣게 만드는군요.
진공관에서도 가을 하늘이 느껴집니다. 맑고 투명한 가을 하늘이...
마지막 까지도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저역에서 중역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매끄럽지 않고, 또 현의 질감이 잘 살지 않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래서 오픈형 프리도 빌려주셔서 들어 보았는데 현 소리는 너무 좋았지만 피아노가 너무 찰랑거리게 들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제 프리보다 질감의 표현에서 더 훌륭했습니다. 깊이감이나 연주자들의 감정까지 느껴지는 듯한...
그리고 초단관을 교체하면 피아노도 좋아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있는 프리로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엉뚱한 곳에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전원입니다. 지금까지 몰랐던, 차단기에서 직접 들어오는 전원이 방 안에 숨어 있더군요.
그래서 거기에 직접 연결했습니다.
한방에 해결입니다. 질감, 음의 이음새, 깊이감... 모두...
그럼 그렇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 차례 튜닝을 했고 또 얼마 전에는 직접 집에 와서 손을 봐 주셨는데 참 감사했습니다.
소감을 빨리 올리고 싶었는데 지금까지는 만족스런 소리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만 하면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좋습니다.
제 시스템에서 나는 소리가 참 좋다고 자랑해도 부끄럽지 않을 그런 소리가 나옵니다.
좋은 말들만 썼습니다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소리는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공관 앰프를 특히 오로라 앰프를 제가 선택한 이유는 원하는 소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앰프들처럼 실력은 안 되면서 고집 피우지도 않고 어떤 앰프들처럼 소유자에게 자기 색을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저럴 때는 저렇게 변화를 줄 수도 있습니다.
관을 바꿔서도 가능하고 제작자에게 부탁해서 기계적으로 튜닝해서도 가능합니다.
어쨌든지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찾아 갈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아끼고 보듬으면 그만큼의 만족감으로 보상을 해 줍니다.
이 앰프가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주는 앰프는 아니지만 저에게만은 큼직한 기쁨을 주는군요...
제 시스템은 이렇습니다.
다인 2.8 - 오로라 스피커 선 - No name 파워 앰프 - 오로라 인터 선 - 마토프리 - 실텍SQ58 - 에이프릴 cda-10
전기선은 김치호님의 반초롱들과 카다스...
참고 : 마토프리 ==>> 핵토 속에 들어가 있는 마제파 프리라는 뜻으로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간단한 소감을 남긴다는 것이 잡설이 많이 들어갔군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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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모노 90 파워 앰프 사용기를 올려 봅니다. 문세광 2005-08-12 2185
294 ㅋ,부럽습니다. ^^* 조경우 2005-08-16 847
294 ㅋ,부럽습니다. ^^* 비발디박 2005-08-16 680
294 감사합니다. 문세광 2005-08-16 601
294 스피커랑 cdp가 저랑 같아요~ 유경상 2005-08-18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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