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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can을 손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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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3 07:23 조회1,3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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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품 사 용 기

게시물 번호   245 작 성 일   2003-05-15 조 회   1322
글 쓴 이   조현태  

Vulcan을 손보고.
며칠전 모처럼 시간을 내어 불칸을 점검하고자 굳게 마음을 먹고 오로라로 향했습니다. 가보니 오로라 미니를 제작하시느라 바쁘시더군요.     
아마 어딘가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약 20여대를 제작중이시더군요.~ ~
참고로 제 기기는 사용한지가 약 2년이 넘었습니다. 게시판에 보면 구입후 6개월 정도 지나면 bias 조정을 받는게 좋다고 되어 있어서 ~~  헌데 사실은 내심 다른 제품(신제품:마제파)도 꼭 구경하고 소리도 듣고 싶었지요.  ^^;; 
불칸 점검을 의뢰하고 저는 그렇게 다른 분들이 말리던 청음실을 들어서고 있었습니다.윽,저럴수가? 처음 눈에 들어 온 장엄하고 대단한 모습을 한 저 기기는 뭐란 말인가... 전 제눈을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게시판의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그 마제파가 바로 ... 역시 사진은 실물을 따라 올수가 없군요. 한마디로 이게 정말 우리나라 제품인가하고 의심이 가더군요. 내친김에 소리도 한번 듣고 싶어 마침 커피를 한잔 타가지고 저에게 주신분께(영자님? 맞더군요...) 부탁을 드렸습니다. 웃으시며 하는 말씀이 '귀버리시면 저 책임 못집니다!'하시네요.
아무튼 2003년 미국 CES SHOW에서 주었다는 DALI 라는 음반을 먼저 걸어 주시더군요. 하이고,두번째에 있는 NILS LOFGREN의 'KEITH DON'T GO'라는 곡을 틀어 주셨는데 이거 장난 아니더군요. 영롱한 기타 소리가 금방이라도 스피커 밖으로 튀어나올듯한게 '텐션'이 뭔가를 알게 해주더군요. 한참 얼이 빠져 있는데 '한곡 더 들려 드리지요'하는 영자님이 이번에는 9번에 있는  DADAWA라는 중국 여가수의 'CANTON STORY'를 들려 주시는데 머리가 쭈삣,그리고 웬 닭살이 돋혀 소름이 쫙 온몸에 돋는것이 '아! 이래서 귀를 버린다는 거구나!'하는 맘을 들게 하네요.
그 사이에 제 불칸이 궁금해 잠시 사장님이 계시는 제작실로 갔습니다.
사장님이 빙그레 웃으시면서 제게 하시는 말씀이 '이번에 불칸 업그레이드를 하였는데 하시겠습니까? '하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달라지나요?' '고객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고역이 조금 거칠다는 소리가 있어 모든 대역에 걸쳐 아주 자연스런 음으로 바뀌었습니다.아마 하시고 나면 후회없으실 겁니다.'하십니다.
이미 귀를 버린지라 '알겠습니다.해 주십시요!' 했지요. '그럼 한 30분 정도 음악듣고 계십시요!' 하시대요. 다시 청음실로 가 이미 버린 귀, 마져 버리고 있었는데 이윽고 얼마후에 제 불칸을 들고 오시는 겁니다. '자,이제 되었으니 들어 보시지요'
마침내 제 불칸에 좀 전에 들었던 음반을 다시 걸었습니다. 음,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결론은 뭐 하길 잘했다는 거니까요. 더 이상 얘기하면 소위 뽐뿌성 글이 될듯 하네요. 아직 안하신 분이나 뭔가 약간의 불만이 있으신 분들에겐 이 사실을 알려드려야 할것 같은 의무감에 이 글을 씁니다. 괜한 뽐뿌라고 생각하시면 용서하시고 그냥 들으시기 바랍니다. 오디오는 항상 호불호가 있게 마련이므로 더 이상 언급은 자제하려 합니다.
사장님,부장님,그리고 영자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10년은 이놈과, 아니 더 오랜시간 이놈과 제가 씨름하게 생겼네요. 
오디오는 바꿈질도 재미있다는데 저는 그럴 여유도 안되고 이놈과 끝까지 같이 가렵니다. 이놈이 이렇게 주인을 알아주는데 제가 어찌 언감생심 다른맘을 먹겠습니까. 불칸과 함께 오로라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또한 초라한 글 보아주시느라 끝까지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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