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에 금빛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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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3 06:56 조회1,1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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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번호 144 작 성 일 2002-04-14 조 회 1589
글 쓴 이 김석주
불새에 금빛 날개를 달다!
사람들의 기억에서조차 사라진 먼 옛날, 아니면 지금을 기억조차 하지 못할 먼 훗날 '오로라 왕국'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이 나라는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로 유명하였는데 '불새'라고 불리우는 아름다운 새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비록 그 숫자는 많지 않았으나 그 아름다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불새는 독특한 점이 있었는데, 바로 날개를 바꾸어 달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개에 따라 그 아름다움이 천변만화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날개는 물론, 그렇게 보기 좋지 않은 날개라 하더라도 불새에 달게 되면 아름다움으로 빛나게 되었답니다. 때로는 이 귀한 불새를 잡아다가 이웃나라에 선물로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불새는 날개를 달게 되면 그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려니와 그 나는 힘이 굉장해서 이웃나라로 가는 도중 도망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이웃나라로 보낼 때는 불쌍하지만 날개를 떼어낸 채로 보냈답니다.
하루는 오로라 왕국의 근방에 있는 '추주국'으로 불새가 선물로 보내어지게 되었습니다. 추주국 왕은 선물로 불새를 받고 처음에는 좋아했지만, 곧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제 불새에 날개를 달아주어 하늘을 훨훨 날게 해주어야 할텐데, 마땅한 날개가 없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날개는 '이지스의 날개'뿐이었는데 불새에 달아주기는 좀 작고 볼품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방법도 없고 해서 불새에 마침내 이지스의 날개를 달아 주었습니다. 아아~ 작고 볼품이 없다고 생각한 이지스의 날개를 달았음에도 불새의 자태는 너무도 아름답기만 하고 또 너무도 힘차고 아름답게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한동안 추주국 왕은 불새를 돌보며, 불새와 함께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점점 새롭고 더 좋은 날개를 불새에 달아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리저리 수소문을 해보았습니다.
우선은 '로다의 날개'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매우 아름답고 자연과의 조화가 영롱하며, 또한 달고 있는 새의 실력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다만 한 개의 깃털로 이루어져 있어 아주아주 높이 날 수는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다쳐도 상당히 오랜 동안 돌봐 주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다음은 비더국의 '세디의 날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드러운 자태를 뽐내는 세디의 날개....... 부드러운 비상, 부드러운 비행, 부드러운........ 그리고 세디의 날개를 비롯한 비더국에서 나는 어떤 날개도 실망을 시키는 법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또 다인국의 오디의 날개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는데 이것은 맑고 투명하고 아름답지만 자칫 그 새와 맞지 않으면 오히려 더 흉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파스비국의 '금빛 날개'와 '은빛 날개', 그리고 '황동날개'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자태는 어느 날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더구나 금빛 날개와 견줄만한 날개는 세상에 거의 없거나 있어도 큰 희생을 치러야 구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과장이려니....... 생각하였는데, 언젠가 이웃 실룡국의 사자의 전언을 들어보니 금빛 날개만한 날개는 이 세상에서 구하기 매우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아니면 훨씬 더 큰 희생을 하든지...... 왕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고통이었습니다. 적당한 날개를 구하기 위해 학자들을 모아 연구하게 하였고 이웃 나라에 사신을 보내 각 날개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3년의 세월이 흘렀을까...... 마침내 왕과 대신들은 파스비국의 금빛날개를 달아주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로다의 날개는 깃털이 하나뿐인 점이 좀 걱정이 되었고, 더불어 다치기 쉽다는 것도 염려가 되었습니다. 다인국의 오디의 날개는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혹시 불새에 달았을 때 더 흉한 모습이 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고 또 비더국의 세디의 날개로 결정될 수도 있었지만 같은 희생을 치를 경우에 파스비의 금빛날개나 은빛 날개가 나을 것 같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또 고민이 생겼습니다. 금빛이냐? 은빛이냐? 다시 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은빛으로 의견이 기울었습니다. 그러나 왕은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었고 다시 신하들과 의논하여 마침내 파스비국의 금빛 날개를 달아주기로 하였습니다.
마침내 불새가 금빛 날개를 달던 날, 추주국의 모든 백성이 나와 넋을 잃고 바라보는 가운데 불새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그 부드럽고도 단아한 아름다움, 그러나 때로는 화려하고 활력 넘치는 아름다움은 보는 이로 하여금 넋을 잃게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추주국의 왕과 신하, 백성들은 불새가 오래오래 금빛 날개를 달고 추주국의 하늘을 날기를 기원하였고 실제로 불새는 전설에 남을 만큼 오래오래 추주국의 하늘에서 그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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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 김석주
불새에 금빛 날개를 달다!
사람들의 기억에서조차 사라진 먼 옛날, 아니면 지금을 기억조차 하지 못할 먼 훗날 '오로라 왕국'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이 나라는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로 유명하였는데 '불새'라고 불리우는 아름다운 새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비록 그 숫자는 많지 않았으나 그 아름다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불새는 독특한 점이 있었는데, 바로 날개를 바꾸어 달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개에 따라 그 아름다움이 천변만화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날개는 물론, 그렇게 보기 좋지 않은 날개라 하더라도 불새에 달게 되면 아름다움으로 빛나게 되었답니다. 때로는 이 귀한 불새를 잡아다가 이웃나라에 선물로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불새는 날개를 달게 되면 그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려니와 그 나는 힘이 굉장해서 이웃나라로 가는 도중 도망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이웃나라로 보낼 때는 불쌍하지만 날개를 떼어낸 채로 보냈답니다.
하루는 오로라 왕국의 근방에 있는 '추주국'으로 불새가 선물로 보내어지게 되었습니다. 추주국 왕은 선물로 불새를 받고 처음에는 좋아했지만, 곧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제 불새에 날개를 달아주어 하늘을 훨훨 날게 해주어야 할텐데, 마땅한 날개가 없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날개는 '이지스의 날개'뿐이었는데 불새에 달아주기는 좀 작고 볼품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방법도 없고 해서 불새에 마침내 이지스의 날개를 달아 주었습니다. 아아~ 작고 볼품이 없다고 생각한 이지스의 날개를 달았음에도 불새의 자태는 너무도 아름답기만 하고 또 너무도 힘차고 아름답게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한동안 추주국 왕은 불새를 돌보며, 불새와 함께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점점 새롭고 더 좋은 날개를 불새에 달아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리저리 수소문을 해보았습니다.
우선은 '로다의 날개'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매우 아름답고 자연과의 조화가 영롱하며, 또한 달고 있는 새의 실력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다만 한 개의 깃털로 이루어져 있어 아주아주 높이 날 수는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다쳐도 상당히 오랜 동안 돌봐 주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다음은 비더국의 '세디의 날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드러운 자태를 뽐내는 세디의 날개....... 부드러운 비상, 부드러운 비행, 부드러운........ 그리고 세디의 날개를 비롯한 비더국에서 나는 어떤 날개도 실망을 시키는 법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또 다인국의 오디의 날개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는데 이것은 맑고 투명하고 아름답지만 자칫 그 새와 맞지 않으면 오히려 더 흉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파스비국의 '금빛 날개'와 '은빛 날개', 그리고 '황동날개'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자태는 어느 날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더구나 금빛 날개와 견줄만한 날개는 세상에 거의 없거나 있어도 큰 희생을 치러야 구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과장이려니....... 생각하였는데, 언젠가 이웃 실룡국의 사자의 전언을 들어보니 금빛 날개만한 날개는 이 세상에서 구하기 매우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아니면 훨씬 더 큰 희생을 하든지...... 왕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고통이었습니다. 적당한 날개를 구하기 위해 학자들을 모아 연구하게 하였고 이웃 나라에 사신을 보내 각 날개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3년의 세월이 흘렀을까...... 마침내 왕과 대신들은 파스비국의 금빛날개를 달아주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로다의 날개는 깃털이 하나뿐인 점이 좀 걱정이 되었고, 더불어 다치기 쉽다는 것도 염려가 되었습니다. 다인국의 오디의 날개는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혹시 불새에 달았을 때 더 흉한 모습이 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고 또 비더국의 세디의 날개로 결정될 수도 있었지만 같은 희생을 치를 경우에 파스비의 금빛날개나 은빛 날개가 나을 것 같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또 고민이 생겼습니다. 금빛이냐? 은빛이냐? 다시 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은빛으로 의견이 기울었습니다. 그러나 왕은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었고 다시 신하들과 의논하여 마침내 파스비국의 금빛 날개를 달아주기로 하였습니다.
마침내 불새가 금빛 날개를 달던 날, 추주국의 모든 백성이 나와 넋을 잃고 바라보는 가운데 불새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그 부드럽고도 단아한 아름다움, 그러나 때로는 화려하고 활력 넘치는 아름다움은 보는 이로 하여금 넋을 잃게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추주국의 왕과 신하, 백성들은 불새가 오래오래 금빛 날개를 달고 추주국의 하늘을 날기를 기원하였고 실제로 불새는 전설에 남을 만큼 오래오래 추주국의 하늘에서 그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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