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앰프 시제품 시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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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3 06:57 조회1,25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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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품 사 용 기
게시물 번호 198 작 성 일 2002-09-11 조 회 2025
글 쓴 이 허형기
헤드폰앰프 시제품 시청기
어제 글을 써 주신 허형기님의 글을 게시판의 용도에 맞게 옮겨 놓았습니다.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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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방문을 드리겠다고 약속하고 어제부터 무척이나 설레었습니다. 과연 어떤 소리를 들을수 있을지가 궁금하기도 했구요. 아침에 일찍나와 밤새 돌고 끝나있던 일들을 정리하고 메일체크하고 메일 보내고 주섬주섬 HD600, HD590과 크릭의 OBH-11을 챙겨들고 떠났습니다. 교대역에 도착하고 보니 별로 멀지 않을 듯하여 걸어갔습니다. 근데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 겠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산속이라 걷는다는 것에 대해서 별 부담이 없었는데 그 언덕을 넘는데 어찌나 매연이 심하던지요. 걷기가 고역이더군요.
들어가니 두분이 계셨습니다. 소개를 안해주셔서 솔직히 어느 분이 누구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와 주로 이야기하시고 여러가지 말씀 나누어 주신분이 사장님이리라 추측만합니다. 무척 친절하고 격의없이 대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잡설이 너무길었죠? 기대하고 계시는 분이 많으실 텐데...... 그래도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변명을 먼저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고가의 기기를 들어본 경험조차 없습니다. 현재의 제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Source: ACD-40,ARV-77, computer
Selector: ARV-77
Amp: THA-2000, creek OBH-11
Transducer: HD600, HD590
아마 저와 같은 기기를 쓰시는 분도 많을 줄로 압니다. 저가이고 실용기기 들이 많습니다. 약간 비싼 것도 있지만요.
오늘의 청음기기는
source : accuphase CDP(모델명은 모르겠습니다.)
amp : vega에 수납된 앰프
Transducer: HD600, HD590
입니다. 원래의 베가에 앰프부를 수납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아델을 물려서 스피커로도 음악을 듣고 왔으니까요. 자 이제 변명입니다. 앰프만 바꾼 것이 아니므로 제가 말하는 것이 저의 허접 라인에 기인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제 시작하지요.
처음으로 걸어본 곡은 제니퍼 원스의 '더 헌터'앨범입니다. 깊은 베이스와 잔향감과 공간감을 잘 표현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음반이라고 생각되어서 가지고 갔습니다. 깊은 베이스가 아주 일품입니다. 적당한 잔향감으로 인해 그 느낌이 무척 좋았습니다. 하지만 좀 저역의 양감이 과다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쓰겠습니다.
다음으로 걸어본 곡은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앨범입니다. 드럼의 펀치감과 저역의 제동을 주로 잘 들을 수 있어서 가지고 갔습니다. 이 곡에서 놀란 점은 해상도 입니다. 숨겨져 있던 소리를 들었습니다. 워낙 좋아하는 앨범이라 예전의 LP도 원반으로 가지고 있고 또 CD로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수백 번은 들었을 앨범이구요. 놀랍더군요. 이렇게 많은 소리가 감추어져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근데 이 해상도가 CDP의 해상도인지 앰프의 해상도 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CDP의 해상도를 앰프가 절대 깎아먹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다음으로는 보컬의 질감을 듣기위해 빌리의 '레이디 인 사틴'을 들어보았습니다. 물론 I'm a fool to want you이지요. 빌리의 호소력이 아주 잘 느껴집니다. 근데 워낙 오래된 녹음이라 그런지 아니면 제가 가지고 있는 음반이 제대로 리마스터링이 안 되서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배경의 잡음이 아주 신경 쓰입니다. 녹음상태가 좋지 않은 음반을 듣기는 좀 고역일 듯 합니다. 물론 앰프의 잘못은 아니겠지요.
그 외의 음반으로는 리사 오노의 베스트음반, 레베카 피존의 더 레이븐, 데이브 브루벡의 타임아웃, 파가니니등입니다.
이상은 모두 HD600을 가지고 들어본 결과입니다. 저임피던스 폰으로 들어보려고 HD590을 연결했습니다. 참고로 600은 300옴, 590은 120옴입니다. 사장님의 헤드폰의 임피던스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590에서도 음의 왜곡이 없었습니다. 원래 600이 저음이 무척 많이 나오는 헤드폰 중의 하나입니다. 590으로 듣자 좀 과다하다 싶던 저역의 양이 적당하게 들렸습니다. 따라서 앰프가 저역을 과다하게 내는 것이 아니고 헤드폰의 특징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험은 전혀 없습니다.
오늘 사장님께서 뭐 건의할 것 없냐고 하셔서 몇 마디하고 왔는데 여기에 다시 옮겨보겠습니다. 앰프의 최대음량은 지금보다 좀 적거나 그 정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최대음량이 너무 큰 경우 음량을 맞추기가 무척 힘듭니다. 또 헤드폰의 경우 좌우의 음량차이가 스피커에 비해서 더 민감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좋은 볼륨의 선택을 건의 드립니다. 오늘 베가에 들어있던 볼륨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 생각나는 것 하나만 말씀드리면 음이 약간 거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부드럽고 윤기가 있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귀도 경험도 초보이고 잘 모릅니다. 처음으로 제가 들었다고 하시기에 이렇게 들은 느낌을 전하는 것이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을 듯 하여 올리는 글 입니다. 모쪼록 귀 좋으시고 경험 많으신 분 들이 들어보시고 초보의 글이 아닌 공정하고 정확한 평을 들을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PS. 사장님이 강조하시는 것은 음의 깊이감이었습니다. 어렴풋이는 알겠으나 정확히 이해가 가지않아 그런 표현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현재의 관은 12AX7이나 이를 6SL7로 바꿀까하는 생각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관에 따라 음색이 가장 많이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로야 전문가이신 사장님이 잘 해주시리라 믿고 어떤 관의 음색이 가장 좋을지도 추천해 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모양은 6SL7이 더 예쁘네요. 저는 들어본 것이 별로 없어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시물 번호 198 작 성 일 2002-09-11 조 회 2025
글 쓴 이 허형기
헤드폰앰프 시제품 시청기
어제 글을 써 주신 허형기님의 글을 게시판의 용도에 맞게 옮겨 놓았습니다.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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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방문을 드리겠다고 약속하고 어제부터 무척이나 설레었습니다. 과연 어떤 소리를 들을수 있을지가 궁금하기도 했구요. 아침에 일찍나와 밤새 돌고 끝나있던 일들을 정리하고 메일체크하고 메일 보내고 주섬주섬 HD600, HD590과 크릭의 OBH-11을 챙겨들고 떠났습니다. 교대역에 도착하고 보니 별로 멀지 않을 듯하여 걸어갔습니다. 근데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 겠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산속이라 걷는다는 것에 대해서 별 부담이 없었는데 그 언덕을 넘는데 어찌나 매연이 심하던지요. 걷기가 고역이더군요.
들어가니 두분이 계셨습니다. 소개를 안해주셔서 솔직히 어느 분이 누구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와 주로 이야기하시고 여러가지 말씀 나누어 주신분이 사장님이리라 추측만합니다. 무척 친절하고 격의없이 대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잡설이 너무길었죠? 기대하고 계시는 분이 많으실 텐데...... 그래도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변명을 먼저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고가의 기기를 들어본 경험조차 없습니다. 현재의 제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Source: ACD-40,ARV-77, computer
Selector: ARV-77
Amp: THA-2000, creek OBH-11
Transducer: HD600, HD590
아마 저와 같은 기기를 쓰시는 분도 많을 줄로 압니다. 저가이고 실용기기 들이 많습니다. 약간 비싼 것도 있지만요.
오늘의 청음기기는
source : accuphase CDP(모델명은 모르겠습니다.)
amp : vega에 수납된 앰프
Transducer: HD600, HD590
입니다. 원래의 베가에 앰프부를 수납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아델을 물려서 스피커로도 음악을 듣고 왔으니까요. 자 이제 변명입니다. 앰프만 바꾼 것이 아니므로 제가 말하는 것이 저의 허접 라인에 기인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제 시작하지요.
처음으로 걸어본 곡은 제니퍼 원스의 '더 헌터'앨범입니다. 깊은 베이스와 잔향감과 공간감을 잘 표현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음반이라고 생각되어서 가지고 갔습니다. 깊은 베이스가 아주 일품입니다. 적당한 잔향감으로 인해 그 느낌이 무척 좋았습니다. 하지만 좀 저역의 양감이 과다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쓰겠습니다.
다음으로 걸어본 곡은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앨범입니다. 드럼의 펀치감과 저역의 제동을 주로 잘 들을 수 있어서 가지고 갔습니다. 이 곡에서 놀란 점은 해상도 입니다. 숨겨져 있던 소리를 들었습니다. 워낙 좋아하는 앨범이라 예전의 LP도 원반으로 가지고 있고 또 CD로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수백 번은 들었을 앨범이구요. 놀랍더군요. 이렇게 많은 소리가 감추어져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근데 이 해상도가 CDP의 해상도인지 앰프의 해상도 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CDP의 해상도를 앰프가 절대 깎아먹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다음으로는 보컬의 질감을 듣기위해 빌리의 '레이디 인 사틴'을 들어보았습니다. 물론 I'm a fool to want you이지요. 빌리의 호소력이 아주 잘 느껴집니다. 근데 워낙 오래된 녹음이라 그런지 아니면 제가 가지고 있는 음반이 제대로 리마스터링이 안 되서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배경의 잡음이 아주 신경 쓰입니다. 녹음상태가 좋지 않은 음반을 듣기는 좀 고역일 듯 합니다. 물론 앰프의 잘못은 아니겠지요.
그 외의 음반으로는 리사 오노의 베스트음반, 레베카 피존의 더 레이븐, 데이브 브루벡의 타임아웃, 파가니니등입니다.
이상은 모두 HD600을 가지고 들어본 결과입니다. 저임피던스 폰으로 들어보려고 HD590을 연결했습니다. 참고로 600은 300옴, 590은 120옴입니다. 사장님의 헤드폰의 임피던스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590에서도 음의 왜곡이 없었습니다. 원래 600이 저음이 무척 많이 나오는 헤드폰 중의 하나입니다. 590으로 듣자 좀 과다하다 싶던 저역의 양이 적당하게 들렸습니다. 따라서 앰프가 저역을 과다하게 내는 것이 아니고 헤드폰의 특징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험은 전혀 없습니다.
오늘 사장님께서 뭐 건의할 것 없냐고 하셔서 몇 마디하고 왔는데 여기에 다시 옮겨보겠습니다. 앰프의 최대음량은 지금보다 좀 적거나 그 정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최대음량이 너무 큰 경우 음량을 맞추기가 무척 힘듭니다. 또 헤드폰의 경우 좌우의 음량차이가 스피커에 비해서 더 민감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좋은 볼륨의 선택을 건의 드립니다. 오늘 베가에 들어있던 볼륨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 생각나는 것 하나만 말씀드리면 음이 약간 거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부드럽고 윤기가 있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귀도 경험도 초보이고 잘 모릅니다. 처음으로 제가 들었다고 하시기에 이렇게 들은 느낌을 전하는 것이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을 듯 하여 올리는 글 입니다. 모쪼록 귀 좋으시고 경험 많으신 분 들이 들어보시고 초보의 글이 아닌 공정하고 정확한 평을 들을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PS. 사장님이 강조하시는 것은 음의 깊이감이었습니다. 어렴풋이는 알겠으나 정확히 이해가 가지않아 그런 표현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현재의 관은 12AX7이나 이를 6SL7로 바꿀까하는 생각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관에 따라 음색이 가장 많이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로야 전문가이신 사장님이 잘 해주시리라 믿고 어떤 관의 음색이 가장 좋을지도 추천해 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모양은 6SL7이 더 예쁘네요. 저는 들어본 것이 별로 없어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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