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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사용기] 불새, 울다! 그런데.......? 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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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3 06:53 조회9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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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품 사 용 기

게시물 번호   66 작 성 일   2002-01-07 조 회   1727
글 쓴 이   김석주  

[초보의 사용기] 불새, 울다! 그런데.......? 컥!
  지금부터 쓰는 불새의 사용기에서 상당수의 부분에서 샤콘과의 비교가 있을 것인데, 이는 제가 직접 쓴 진공관 앰프가 샤콘 뿐이기  때문이며 샤콘의 성능의 다소 좋지 않은 것같이 표현한 것도 불새에 비해 제가 느낀 차이점일 뿐이며 샤콘 자체의 성능이 나쁘다고 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그리고 아울러 제가 초보이자 막귀라는 것도 밝혀 둡니다. ^^;

  그저께, 그러니까 1월 5일, 토요일에 주문한 불새가  드디어 직장에 도착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에 받아들었는데, 허걱! 22kg의 무게라는게 꽤 무거운  거군요. 허리 부러질 뻔 했슴다. --; 직장에 잠시 두었다가 차에다 싣고 집으로 향...... 하기 전에 차에 손  볼일이 있어 카센터에 들르고 시내에서 볼 일  보고 집으로 갔습니다. 불새를 들고  집으로 들어가면서 머리 속에는 딱 두 가지 생각뿐이었습니다. '왜 나는 14층에 사는 걸까?'하는 것하고 '내일부터 당장 운동 시작이닷!'..... -_-;;.... 설레는 마음으로 박스를 뜯었는데, 포장은 간결하게, 그러나 꽤 효율적으로 되어 있더군요. 우선 전에 쓰던 샤콘을 치우고 불새를 낑낑거리며 올려놓고, 경건한 마음으로(^^;) 스피커 케이블, 소스용 인터케이블, 파워 케이블들을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전원을 올리고 좀 기다렸습니다. 음......  험이 거의 없군요. 샤콘보다도 없는 듯 합니다. 그리고 30분을 기다렸는데, 헉! 좌측 스피커의 트위터에서 지글지글 기름볶는 소리가 납니다. 이런~ 아까는 분명히 아무 소리도 안 났는데, 어떻게 된 거지? 어떡하나? 일단 들어볼까? 아니면 그냥 끄고 내일 오로라로 전화해 볼까? 고민하다가, 에라, 일단 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참고로, CDP는 마란츠 CD6000, 스피커는 AEGIS-ONE입니다.  처음 오디오 기기를 구입하면 진득이 끝까지 듣지  못하고 이것 저것 CD를  바꾸어가며 듣기 마련인데, 저도 그렇게 했고 순식간에 거실이 CD로 엉망이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전에 오로라 사운드에서 들었던 Secret Garden 2집...... 어? 그 때  들었던 연주자가 팔을 흔드는 것 같은 느낌이 안 납니다? 어라? 소스기기 때문인가? 아니면 스피커? 아마 둘 다의 영향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계속 들으면서 느꼈던 건데, AEGIS-ONE가 다소 부드러운 성향의 스피커라서 그런지, 오로라 사운드에서 들었을 때에 비해서 tension이 다소  죽는 것 같더군요. 재즈 성향의 게임음악을 들었는데, 옳거니....... 힘있게 튕겨대는 기타소리 그리고 뒤로 깔리는, 절대 죽지 않고 또렷하게 나오면서도 앞으로 돌출되지 않고  얌전히 울리는 저음..... 이것은 제가 오로라 사운드에서 들었던 그대로였습니다.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tension이 점점 더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 이정현 1집을  걸어서 '와'와 '바꿔'를  들었습니다. 저는 물론 클래식을 즐겨 듣기는 하지만, 역시 이 음악, 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잘 소화해내는 앰프를  원했거든요. 음..... 거실이 순식간에 디스코테크로 변하는군요. -_-; 단단하게 쾅쾅 울려 나오는 저음이라......! 저는 춤을 잘 못추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들었지만, 만일 제가 춤추는 것을 좋아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춤을 췄을 겁니다(그렇습니다. 저는 디스코테크나 뭐 그런 데만 가면 완전히 막대기가 됩니다. 뻣뻣~ ㅜ.ㅠ). 바로 이거죠! 진공관 앰프라하여 클래식이나 재즈 등의 음악만을 잘 울리고 현대적인 테크노 음악에는 약점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음...... 그리고 불새의 저음이 좀 약하다는 것이 중평인데, 제  취향에는 불새 정도의 저음이 제게 맞는 것 같습니다(보통 한국 사람은 저음이 강하게 나오는 것을 선호하는 경항이 있다고 하는데, 제 취향은 좀 다르거든요.). 불칸을 들어 본 적은 없지만, 불칸의 저음이 불새보다 튼실하다면, 제게는 좀 저음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불새가 저음이 아주  약한 것만은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뒤로 부드럽게  퍼져나가야 할 저음은 퍼져나가고, 퉁퉁 튀어야 할  저음은 퉁퉁 튑니다.  솔직히 샤콘보다 저음은  좋은 것 같네요.  들으면서 'AEGIS-ONE에서도 이런 저음이 나올 수 있구나.'라고 감탄했으니까요. 피아노 독주의 경우는 처음에는 생각보다 사운드가 파워풀하지 않다고 느꼈는데, 듣다보니  샤콘에 비해 좀 더 피아노 소리가 사실적으로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약간'인 것 같기는 한데, 샤콘이 6개월 이상 에이징 된 것을 감안하면 역시 뛰어난 소리라고 할 수  있겠죠. 샤콘보다 아주 뛰어난 피아노 소리나 기타소리를 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샤콘도 상당히 우수한 소리를 내니까요. 현악기의 소리도  사실적이고 현악 4중주에서도 샤콘보다 좀 더 확실하게 연주자의 위치가 잡히는 것 같습니다.

  음..... 다시 읽어보니 두서없이 횡설수설이군요.  --; 죄송합니다. 워낙 정신없이  듣고, 또 정신없이 쓰다보니...... 그러면 다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일단 해상도가 뛰어나고, 각 악기가 '또박또박' 제 위치에서 연주합니다.  그러면서도 어느 하나가 튀지 않고 전체적인 밸런스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음도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제  취향에는요.). 솔직히  제 AEGIS-ONE을  물리긴 좀  아까운  앰프입니다. AEGIS-ONE의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다른 북쉘프 스피커를 물려도 그럴 것입니다. 적어도 저음이 충실히 나오고 여유가 있는 톨보이 - 플로어스탠딩형 스피커를 물려야 제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떠한 특징이라든가 특징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소리라기 보다는(물론 진공관 앰프 특유의 곱고 맑은 소리야 나지만) 소스에 기록된 소리를 충실히 재생하는데서 임무를  끝내는 앰프인 것 같습니다. 소리가 그만큼 자연스럽습니다. '이제 그만 듣고 다른 것 듣자.'라고 생각하고 CD를 멈출려고 하는데......  stop 버튼을 누르기가 망설여지게  만드는 앰프입니다(적어도 저에게는). 전체적인 외양도 만족스럽고, 전원부의 파란 불빛도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볼륨의 촉감도 고급스럽게 느껴지며 좋은 것 같습니다. -  어쨌든 제 취향에는 맞는다는 말입니다.

  음..... 지금 우리 집에서 30시간 정도 사용했는데, 왼쪽 스피커의 트위터에서  지글거리는 소리는 여전하군요. 스피커를 바꾸어 보았는데, 그래도 마찬가지고...... ㅠ_ㅠ 어제 오로라 사운드에 전화해서 상담을 드렸더니 일단 1주일 정도 그대로 들어보고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다시 조치해 주시겠다고 하셨으니 일단 들어보아야 하겠습니다.

  불새를 사용하면서 불만도 있었는데, 소리 그 자체보다 일단 샤시와 덮개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덮개가 열기 너무 불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밑판을 열고 밑쪽에 머리가 있는 나사를 풀고 다시 위쪽의 뒤의 나사 3개를 풀어야 하니 너무 번거롭습니다. 뒤의 나사만으로 흔들거릴 것이 염려되면 차라리 샤콘처럼 앞쪽이 조종패널에 걸리게 해 놓았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거기다  밑판을 열고 나사를 풀려고 하니 이 나사가 샤시에 살짝 가려져 있어  드라이버로 풀기가 좀 힘드네요...... 좀더 날카롭고  긴 것을 쓰면 되려나? 사실은 지글거리는 잡음 때문에 덮개를 열어 보려고 하다가 실패했습니다. 아래쪽에 있는 나사가 여간해서 잘 안풀리더군요. 위쪽 뒤에 있는 3개는 풀었는데..... 나사의 홈이 꽤 뭉그러졌습니다. 나중에 오로라 사운드에서 동일한  나사를 좀 구입해야 하지 않을지...... 홈이 너무 작아요...... ㅜ.ㅠ 그리고 도로  나사를 끼우다가 덮개가 드라이버에 긁혀 흠집이 났습니다. 잉잉 --*o*--

  음..... 그리고 배선을 완전히 선으로만 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PCB 기판을  사용하셨더군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건가요?

  어쨌든 그래도 꽤 마음에 드는 앰프입니다. 한 마디로 '오징어'같은 앰프입니다(^^; 죄송합니다.)., 아니 참, 들으면 들을수록 더 듣고 싶어지는........

  그럼, 조금 더 들어보고 소리가 더 좋아지는 것 같으면 또 글 올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앰프를 만들어 주시느라 애써 주신 한상응 사장님 및 오로라 사운드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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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불새를 날게 하심을 감축드립니다~ ^^ 김선식 2002-01-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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