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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의 오로라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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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3 07:22 조회1,0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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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품 사 용 기

게시물 번호   244 작 성 일   2003-05-01 조 회   1309
글 쓴 이   박주혁  

촌놈의 오로라 방문기.
어제 평소에 매일 몰래 드나들며 눈팅만 하던 오로라를 마침내 모진 마음을 먹고서 들르게 되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한분이(영자님?) 따듯하게 맞이해 주셨고,잠시후 청음실로 안내되어 이것 저것 둘러보는 기회가 생겼다. 
여기 저기 기기들이 눈에 띈다.
대충 읽어 보니 Mazeppa, Vulcan, Brillo, Adel... 등이다.
평소 많은 분들의 사용기 및 방문기를 읽어 본 탓인지 그리 낮설지가 않다. 
그런데 국적불명(?)의 기기가 한두개 눈에 보인다.
저게 뭘까? 하는 호기심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분명 Vulcan의 이름을 달고 있는데 생김새는 영 딴판이다. 잠시 머리가 어지러웠다. 저게 뭘꼬?  순간 머리속엔 @#$$&%&%$#@#$%# ...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생김새가 뭔지 인티앰프인지 프리앰프인지 종 잡을수가 없어 마침내 호기심이 발동하여 물었다. 저게 뭐지요? 영자님 왈 '저게 6V6 프리랍니다'. 엥,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6V6 프리라니 ?
그 옆에 또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건 뭔가요? 아,그건 6BQ5 프리랍니다.
헉 생긴거도 요상한데 어떤 소리를 내길래 ~ ~ 
지금껏 진공관 앰프를 수없이 사용해 봤지만 처음 듣는 소리다.
출력관으로 사용하는 6V6과 6BQ5로 프리를 만들다니 이해가 되질 않아 재차 물었다. 분명 지금하신 말씀이 맞나요? 네, 맞습니다. 한번 들어 보실까요?
네! 그리고 2003년 미국 CES 쇼에서 레퍼런스 음반으로 받았다는 CD를 걸었다.
허걱,이건 지금까지 듣도 보지도 못한 소리다.
스피커가 사라지고 소리가 저만치 뒤에서 밀려 오는게 영락없는 라이브를 연상케한다. 이래서 소리의 세계는 끝이 없나부다. #$%#^#&#*#
아! 지금도 거기서 듣던 기타소리의 감흥이 저절로 밀려온다.
에구 뭐가 뭔지 모를 소리의 세계,또 한번 귀를 버린 것이다.
이걸 또 무슨 묘책을 짜서 내 것으로 만든단 말인가...  이제 또 영락없이 마나님에게 깜쪽같이 속여온 비자금을 털어야 하게 생겼으니 이놈의 귀를 만족시키려면 어쩔수가 없다. 한번 버린 귀는 원상회복이 안된다. 
모든 오됴 파일의 숙명인 것이다.     
일단 부탁을 드렸더니 들려주시던 음반을 한장 내미신다.   
고맙기도 하셔라.
나서는 길에 또 마음을 잡았다. 저걸로 끝내야지. 정말 저걸로 ...
나만의 독백을 밷으며 돌아오는 길, 흐뭇한 미소가 돌았다.   
영자님,감사합니다. 이젠 정말 그걸루 끝내렵니다. 모든 오됴파일의 부질없는 소리일른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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