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간 방 안에서만 지낸 종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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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고인 작성일25-06-27 15:04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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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촬죄 그렇게 방 안에서만 지낸 지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긴 시간 동안 몸과 마음은 하루하루 지쳐갔고, 건강은 크게 악화했습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찾아왔고, 수면제 없이는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세상은 점점 더 그를 외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종수 씨는 다시 일어나고자 용기를 냈습니다. 지저분했던 방을 하나둘 정리하고 손수 콩나물 무침을 만들어 끼니를 챙깁니다. 비록 힘들고 험난한 길이지만, 종수 씨는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수 씨 앞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했지만 파산 면책금 1200만 원을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면책금은 파산 후에도 반드시 갚아야 하는 금액으로, 내지 못하면 면책 결정이 취소돼 이전의 빚을 다시 갚아야 합니다.
법원에 사정을 설명하고 납부 기한을 1년 정도 연장했지만 기초생활수급자로 받는 수급비로는 계속되는 부채 상환 독촉을 감당하기 벅찹니다. 빌린 돈을 갚고 나면 손에 남는 돈은 거의 없고, 생필품조차 구입하기 어려운 처지에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마땅한 해결책도 없어, 출구가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속을 걷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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