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고등학생이 해야 할 공부를 게을리하고 공업계 고등학생들이 해야 하는 라디오 만드는 취미에 빠져 지금에 와 있습니다.
잠을 자려고 이불 속에 누워 눈을 감으면 트랜지스터, 진공관, 저항 콘덴서들이 머릿속에서 날라 다니고 그 부품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하룻밤이 순식간에 지나갔던 그 시절을 생각해봅니다.

무엇이 무엇인지 모를 때의 알고 싶은 마음이 오늘까지도 저를 이끌어 왔습니다. 요즈음은 과거에 만들었던 앰프들을 보면서
부족했던 점을 발견하고 수정해보는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결국 "가장 간단한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왜 복잡한 것이 좋았느냐??!!
그 때는 그리 믿었으니 그랬었고 지금은 간단한 것이 좋은 것은 간단해야 좋은 소리가 난다고 생각하니 그렇겠지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간단한 것, 즉 억눌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소리가 나오는 소리가 좋은 소리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기에,

어찌하면 간단한 회로로 앰프를 만들 것인가? 하라는 그런 생각을 갖고 앰프를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처음 대량 생산되었던 샤콘은 가장 간단한 앰프였지만 딱 한 가지가 부족하여 그저 그런 소리를 내주고 있었지만 십 여 년 전부터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주는 앰프로 변화 시켜 오고 있었고 그 이전 모든 앰프도 자연스럽게 소리를 내주는 앰프로 변화시켜
드리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곳 자연과 가까운 곳 용인의 숲 속의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더욱 자연스럽게 소리를 내주는 앰프로 개조해드리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