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로 돌아가고픈 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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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18 07:53 조회1,212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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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서 부품을 구입해서 Selector, Volume, Balance, Bass, Treble이 구비되어 있어야 하는 진공관 앰프를 만들었었다.
지난달 지방에 계시는 한 분께서 회로와 전원부 분리형, 그 옛날의 기능을 가진 프리앰프를 만들어줄 수 있느냐는 요청을 받고
잠깐 동안 생각을 한 뒤 지금은 그 회로에 사용되는 부품들이 없어 만들기기 어렵다고 통보를 해드렸더니 전화를 통해 서운한
느낌을 받았었다.
며칠을 고민하던 끝에 만들어 드리기로 작정하고 전화를 드렸더니 반갑게 또 곧바로 부품 값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내주셨다.
요즈음 케이스 한 개 만든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현실이 되어 마술을 부리는 아리바바에 접속하여 이틀 이상을 보낸 뒤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케이스를 구입한 10여일 후 케이스를 살펴보니 잘못 구입하고 또 그런 잘못된.... 반복하다가 4개를 구입한 후 적당한
전원과 회로부 분리형 케이스 한 쌍을 찾았다.
생각하는 회로로 프리 앰프를 만들었더니 이런저런 잡음이 마치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가 나온다.
갑자기 만들어 드린다고 장담을 했던 내가 미워지기 시작한다.
항 수 없어 인터넷 써핑을 이틀 정도 하다 보니 윤곽이 나온다.
그래 먼저 시험 제작을 해보자, 헌데 사용되는 그 까다로운 부품들이 없으니 여러 개를 조합하여 만들고 또 측정해보고......
왜 이런 짓을 했을까 하는 후회도 생겼지만 오디오는 분명 회귀된다는 신념이 생겼기에 며칠을 헤메던 끝에 1970년도의 기억을
되살려 거기에 더 좋다고 생각되는 프리 앰프를 만들어 놓고 하루 종일 음악 감상을 했다.
1970년도로 회귀했고 또 거기에 좋은 소리를 듣게 되니......
어제는,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살아가는 동물이다" 라고 했었던 그 사람이 생각난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지난 한 달 저는 Tone control회로가 들어있는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무진 애를 썼습니다.
아마 10여회 이상을 만들고 부시고 또 제대로 만들기 위해 인터넷 써핑도 많이 했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는, Bass와 Treble 보륨의 중간에서 2KHz 구형파가 정확하게 나타나는 그런
Tone control회로를 만들고자 했으나 한번 시도에 사나흘이 걸리는 그런 고달픈 노력을 했었으나
결국 포기하기로 마음먹었었고 여기서 그만 둔다면......
일주일 이상을 생각에만 몰두하다가 저역 Volume을 중간에 놓고 고역보륨은 거의 4시 방향 정도에서
2KHz 구형파가 나타나는 결과를 얻는데까지 갔었다. 고역 보륨을 중간까지 끌어내리는 작업을
이리저리 생각해보아도......
여기에서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인터넷 써핑을 해보아도 내가 원하는 답을 해줄 수 있는 곳을 찾기도 어렵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될 때까지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아니 꿈에서도 해결이 안된다고 포기하는......
간절히 원하면 꿈에서도 해결해주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흘 전, 그래, 마로 그거야 !
보륨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A형, B형 그리고 C형이 있는데 이 녀석들을 조합하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저기 원하는 Volume을 찾아보았으나 한국에서는 이미 여러 번 시도해 보았으나
찾을 수 없어 eBay 그리고 중국의 Aliexpress를 찾아보니 중국에 답이 있었다.
어제 원하는 보륨으로 바꾼 후 고음과 저음의 보륨의 중간 위치에서 2KHz 구형파가 정확하게 나타나는
만족하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제는 원하시는 분들께 옛날의 향수가 들어있는 프리앰프를 만들어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한잔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어제 밤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