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과거에 만들었던 앰프들의 업글요청이 간간히 들어오고 있어 심심치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의 장점이자 단점은 내가만든것 또 남이 만든것 개의치않고 업글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만든 프리앰프나 인티앰프에는 반도체 정전압전원장치가 사용되었고 그때는 그 전원장치가 내주는 소리에서
벗어나지 못했기에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으로의 튜닝을 했었다는 고백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런상황이 애처로웠던지 하이피이저널 사장님께서 2006년도에 오선생님을 소개해주셨고 그분과함께 내가만드는
진공관앰프들을 튜닝해왔었다. 그러다 2016년도부터 미국의 R&D Center의 Roger Grant씨와 튜닝을 하다보니
오선생님과 Grant씨의 튜닝이 거의 동일하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두분의 차이는 Grant 씨는 성능이 좋은 최신부품들을
잘 알고 계셨고,

"You are the Developer, manufacturer of Tube amplifier, thus you have to know which parts sounding good, better and Best!"

당신은 진공관앰프 개발자요 또 제작자이니 좋은 소리를 내주는 부품들을 잘 알아야한다" 며 본인의 앰프에 사용될 부품들을
직접 본인이 구입하여 손에 쥐어주곤 했었고, 물론 지금도 그리하고 있다.

그분의 요청으로 좋은 소리를 내주는 부품들을 한두번 구입하여 사용해본 결과 여태까지 경험해본적이없는 좋은 소리를 내주기에...

이제는 과거의 좋은 소리를 내준다는 부품들로부터 해방되어 좋은 소리를 내주는 부품들을 구입하여 시용하고 있으며 두분덕에
완성된것이 한가지 있으니 그것은 만들어진 앰프를 두분의 도움없이 나홀로 튜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제오후 오선생님께서 10년전에 만든 프리앰프를 가져오셔서 소리가 좋게 나오도록 업글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가장먼저한 일이
앰프내부의 반도체 정전압회로를 제거하고 정류관한개에 쵸크방식의 전원회로로 만들어넣고 6개의 진공관을 사용하던 프리앰프를
3개의 진공관을 사용하는 회로로 바꾸고 커링콘덴서도 그때 우연히 구입한 군용사각형 콘덴서를 사용하여 나름 튜닝해놓고 어제오후
방문요청을 했었다.

오셔서 최근에 개발해놓은 인티앰프의 초단관에만 진공관 정전압전원을 공급하는 인티앰프 소리를 들으시더니 본인이 소유하고 계시는,
Brook 10C Mono Block Power amp를 파시고 이 앰프를 Power amp로 쓰시고 20년전에 만들어드린 프리앰프와함께 생의 마지막
앰프로 하시겠다는 결론을 내리시고  케이스를 멋들어지게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하신 후 그제부터 업글한 프리앰프 소리, 내가 튜닝한
소리를 들었고,

이 프리앰프는 15년넘게 오선생님께 튜닝의 도움을 청했던 결과를 토대로하여 내 스스로 튜닝 Data를 만들어 튜닝한 프리앰프이니 들어봐
주십시요하고 듣다가  아주약간만 점잖게 나오도록..... 결국 처음 내가 튜닝한 그대로 가지고 돌아가셨다.

15년간의 Data가 만들어진것이다.

"이제는 저를 불러주시는것이 뜸하겠습니다" 하셨다.

사실 5~6년년전부터 오케스트라 오페라및 각종 악기의 연주회장에 다니면서 귀가 올라갔고 또 올라간 귀를 통해 마음대로 튜닝할 수있는
귀가 생겼고 또 좋은부품들과 선재들을 알았기에 가능한 일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것이 제 옆에 계시는 고객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