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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3, 진공관 전원 블루투스 감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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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명현 작성일20-12-14 05:06 조회1,4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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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로라사운드에 찾아가 헤드폰 앰프를 들어보고 왔습니다.
불쑥 찾아가 음악만 들어보고 민폐만 끼친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환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비올라3은 여러모로 뛰어난 앰프였습니다. 다이내믹과 공간감이 뛰어나고 음색도 참 매력있었습니다.
화이트노이즈가 신경쓰이는 점이 아쉬웠지만, 이 상태에서 노이즈까지 잡힌다면 현존하는 아무리 비싼 헤드폰앰프라도 이 앰프를 이길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공관에 대해 잘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저에게 만들어주셨던 12AT7 초단, 6922 증폭관 회로의 앰프에서는 그다지 노이즈가 나지 않았던 만큼, 감도가 높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용으로는 노이즈가 적은 소형관으로 만드는 것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그마한 하이엔드 이어폰이 몇백만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거래되는 요새 시장에 맞는 앰프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블루투스 리시버의 전원을 진공관으로 만들어서 제작하신 제품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 스피커를 자주 듣지 않아 함부로 평하기는 어렵겠지만 진공관을 사용했을때에 한결 더 들을 맛이 나는 소리로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핸드폰에 연결해서 들었는데도 핸드폰마다 소리의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는 것도 느꼈는데, 아이폰으로 연결해서 들으면 소리가 한결 좋다고 하니 궁금해지네요.
CDP, 프리앰프에 연결한 것보다 음의 밀도감은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의 소리 때문에 저도 모르게 빠져서 들을 수 있는 맛이 있었습니다. 스피커가 좋은 덕택도 있겠지만, 무선인데도 이 정도 수준의 소리가 나오는구나 싶어서 감탄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것저것 들어보면서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오디오 경험이 풍부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느낄때엔 오로라사운드의 앰프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 진가를 보다 많은 분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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