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여러번의 변화를거쳐 지금의 프리앰프가 만들어졌다.

다시 1970년도 공군에 근무할적으로 돌아가본다. 그때는 아답터를 가졌다는게 큰 자랑거리였다. 어찌하면 아답터를 만들 수 있을까?

군대에서 사용하는 작은 트랜스들은 지금의 파워트랜스정도였으니  그 커다란 트랜스로 아답터를 만들 수 없었고 그때에는 또 정전압
IC는 발매되지 않았고 정전압 Diode도 모를때였으니 아답터를 만든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었다.

다만 시간죽이기를 하기위해 고장나 방치된 기기에서 주먹크기의 트랜스기 눈에띄어 무슨트랜스인지를 살펴보니 쵸크트랜스다.
군용장비의 트랜스들은 거의모두 기름이 들어있는 통속에 밀봉되어있으므로 뚜껑을 제거하고 트랜스만꺼내 어림잡아 코일을 풀어내고
남아있는 코일을 1차로 사용하고 그 위에 적당량의 코일을 손으로 한줄한줄 감아서 2차로 사용해서 교류전압을 측정해본 뒤 다이오드와
전해콘덴서를 사용하여 직류를 만들어보고 서너번의 코일감기와 풀기를 통해 원하여 직류 6~9V가 나오게하여 라디오를 듣곤했다.

이런 추억이 있기에 쵸크트랜스는 중요하게 생각되었고 그런 아답터들이 군부대 고위직들에게 하나 둘 만들어주었었다.

그때 눈여겨 보았던것은 장비에 사용된 진공관들의 반드시 히터만을 켜기위한 히터트랜스가 있었다.  즉 고압을 담당하는 고압용트랜스,
히터를 켜기위한 히터트랜스 그리고 쵸크트랜스가 분리사용되었었다.

작년 콜로라도에 갔을때 그 친구는 내년, 즉 금년에 만들 프리앰프는 고압과 히터 및 쵸크를 분리하여 프리앰프를 만들자고 했었고
고압용 전원트랜스와 출력트랜스는 룬달제품으로 히터용 전원트랜스는 룬달의 전원트랜스에 들어있지만 정류관만 사용키로하고
증폭용 진공관히터트랜스를 한국에서 제작하여 사용하기로 최종 합의를 보았다.

어제 나는 히터용 트랜스 10개를 주문했고 미국용으로 2개 국내용으로 8개를 주문했으며 다음주쯤 받을 수 있을것이다.
전원트랜스에서 히터용권선을 꺼내 별도의 트랜스를 만들어 사용하면 소리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궁금해지지만 그 답은 이미
머릿속에 들어있는것 같다.

고압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원트랜스를 울리는 미세한 진동이 진공관들이 살아 움직일 수 있는 히터전원을 약간은 높게 또 낮게
만들 수 있으며 고압을 사용하는 전압은 일정하게 만들어도 전류가 변화하므로 그때그때마다 미세한 변동이 생길것이고 이 변동이
히터에 영향을 줄것이라는 예측을 해보기에 고압전류의 변화가 히터에 영향을 주지않도록 하기위해 별도의 히터트랜스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결과는 다음주말쯤  나올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