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미국울 뻔질나게 들락거릴때 미국의 고객께서 KT150 소리를 들어본적이 있느냐 묻길레 아직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Ultra Linear회로에는 가장 적합한, 2개의 출력관으로 손쉽게 80~100와트를 얻을 수있는
진공관으로서 이를 가능케하는것은 거의 모든 기존의 출력관들, EL34, KT88, KT90, KT100의 Screen Grid에
최대로 공급할 수 있는 전압이 450V인데 이 KT150진공관에는 600V를 공급할 수 있어 내가 좋아하는 UL접속시
높은 출력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얘기해주고 돌아오는길에 10개의 KT150을 구입해놓고 언젠가 시험시청을
해보겠다고 마음만 먹고 서랍에 넣어두었다.

2주전 음악가분께서 오셔서 다른 DIY크럽에서 KT150 PP앰프를 만들고 있으며 생김새도 좋아 그 출력관 소리를
한번 들었으면 하시길레 먼저 러시아에서 마지막으로 만들었던 Winged C 6550 소리를 두어시간 들려드린뒤
KT150을 꼽고, 이 진공관은 Screen Grid전압이 높으니 또 빨리 이 진공관 소리를 들려드리겠다는 마음이 앞섰고
나 또한 그 소리가 궁금하여 바이어스 조정도 하지 않은체로 한시간정도 예열시킨뒤 본격적으로 음악을 들었다.

첫인상은 왜 이리 소리가 잠자리 날개가 움직이듯 빠르고 가벼워졌지??!!
저역이 나오는듯하다가 없어지고 중고역은 뻣을 수 있을만큼 뻣어준다.

스피커의 움직임이 음악의 속도에따라 정확하게 움직인다.

젠센 커프링 콘덴서가 최고인줄 알알었는데 Jensen을 물리칠 수 있는 커프링 콘덴서 덕분인지 아니 오자마자
그 커프링 콘덴서로 모두 교체한 후 KT150을 꼽고 재 튜닝후의 결과이니 KT150의 위력이다.

300B소리가 좋지만 300B 진공관의 최대 공급전압이 450V라고 하지만 출력을 높일 수없는 단점이있기에
높은 출력을 얻을 수 없으니 KT150 PP 또는 KT150 Para PP가 고출력 300B 앰프 소리를 내준다고해도 과언은
아닐것 같다.

흰머리아저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복입은 여인네가 치마폭을 넓힐 수 있을만큼 넓히는 잔잔한 저역, 가을철
파아란 하늘처럼 청명한 고역 어느대역 한군데 흠잡을 수 없이 나온다.

두시간 이상을 듣고나서 음악가분께서는 왜 이 진공관을 감춰두고만 있었느냐며 나무래는듯하셨다.

기존의 오로라 파워나 인티앰프에 앰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이리저리 계산해보니 별 어려움이 없다.
거의 모든 오로라 인티및 파워앰프의 최고공급 전압은 480V를 넘지않으니 어렵지않게 KT150을 꼽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공급전압을 높이지 않으면 출력은 높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