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고객께서 소리가 거칠다며 두고간 April Music CDA 200 CDP를 꺼내 작은애용 Audio system으로 사용했다.
처음엔 오랜동안 사용하지 않고 놔둬서 소리가 거칠겠지하며 지나쳤는데 보름이 지났어도 거친 소리는 변하지 않는다. 분명 앰프와 스피커는 저역은 좀 부족하지만 중고역이 예쁘기 그지없는 소리를 내주는 놈인데 왜 저리 거칠지??!!

어제는 시간도 있고 십여년전에 구입해둔 판저항이 있어 그 저항을 사용해보자는 목적도 있고 몇년전까지 사용했던 MSB사의 Platinum Link라는 모델의 DA
converter의 소리가 거칠어 나름대로 튜닝을하여 들었던 기억이 생각나 튜닝을해보고 또 지금껏 사용해보지 않았던 판저항의 소리는 어떤지 궁금하여......

판저항이란, 넓적한 판위에 저항체를 도포하여 만들어진 저항으로 원을 그리지 않기 때문에 유도저항이 아닌 무유도저항일것이라는 추측을가졌고
적절한값의 무유도저항을 사용한다면 예쁜소리가 날것이라는 예측을 가지고 튜닝을하고자 했다. 허나 가지고있는 판저항의 저항값이 몇종류가되지 않기에
또 직접 땜질하기 어려움이 있어 일반저항을 가지고 튜닝을 마친 후 그와 동일한 저항값으로 바꾸기로 하고 튜닝을 시작했다.

두시간 후 중고역이 나올만큼 나오고 또 소리는 예쁘기 그지없는 저항값을 찾았고 두어시간 들어본뒤 이 저항값이 내가 찾는 저항값이라는 확신을 가진뒤 해당 저항값의 판저항으로 교체하고 실내악을 들어본다.

아! 음악이란게 저리 마음의 감동을 만들어 내는것인데,
미니컴포넌트 스피커 케이스에 6*8인치 타원형 스피커, Akai 1710에서 추출한 스피커
그리고 12와트 출력의 반도체앰프,
거기에 소리가 거칠다며 냉대를 받고 쫒겨온 CDP에서 나오는 소리가,
스피커와 인클로우져가 작기에 저역재생이 거의 불가하니 저역욕심만 조금 버리면 이루 말할 수없는 좋은 소리를 내준다.

두어달전부터 에이징의 실체를 찾아냈기에,
또 지난 몇년동안 미국을 들락거리며 심포니를 들으러 다녔기에,
꾸준히 양평에 살고 계시는 음악가 선생님을 모시고 튜닝을 해왔고 또 튜닝후 검사를 받는일을 몇년간 해왔기에
나의 귀가  좋아졌다는 자신감도 생겼기에
거기에 부품들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알기에
이런 좋은 소리를 만들어 냈다고 자부합니다.

혹시 April Music CDP나 DAC를 사용하시는분께서 소리가 거칠다고 생각하시는분께서는 주저마시고 가져 오시면,

이런소리가!

감탄하시도록 튜닝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