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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살아가며 만든 최고의 프리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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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30 09:39 조회1,27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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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으로 이사 온지 한 달 반이 지나가는 동안 이곳의 환경에 적응하려다보니 하루에 한번은 식구들과 지척의 낮은
동산에 올라 아래를 내다보고 주위의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선현들의 묘가 있다. 어쩜 그리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는지, 그리고 그분의 자손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부러움이 앞선다.

올라 갈 때 또 내려 올 때 중턱의 중간을 가로질러있는 밤나무들, 가을이 되면 탐스런 알밤들이 여기저기 자랑하듯 떨어져 있을것만 같다.

이런 환경에서 한 달 넘게 생활하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내가 만들어온 앰프들에 관한 생각을 해보게 만들었다.

가장 좋은 앰프란 어떤 앰프일까?

좋은 앰프란 좋은 소리를 내주는 앰프일 것이다.

그럼 좋은 소리를 내주는 앰프란 어떤 앰프일까?

가장 간단한 앰프가 가장 좋은 소리를 내준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것을 증명해보기 위해 파워앰프에 증폭작용이 없는, 선들로만 구성된
프리앰프를 만들어 들어보았다. 프리앰프에서 만들어낸 소리가 아닌, 파워앰프 그대로의 소리를 들어보니 지금까지 왜 많은 사람들은,
나도 분명히 그랬으니 나의 잘못도 또한 큰 셈이라는것을 부정할 수 없는 그런 결과를 갖게 한다.

첫번째 인티앰프에 프리기능을 넣은것, 또 프리앰프를 사용해야 한다는 그 잘못이 잘못되었다는것은 증명하기 위해 좋은 소리를 내주는
프리앰프의 전원트랜스의 전원선을 끊고 회로에 연결된 선을 모두 제거한 후 셀렉터는 그대로 둔 후 셀렉터에서 보륨으로 가는 선과
보륨에서 진공관으로 가는선을 곧바로 프리앰프 출력에 연결하고 소리를 들어보니,

아니 이게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방바닥을 휘감는 초저역과 하늘거리며 방안을 감싸는 고역 그리고 두툼한 중역, 갑자기 온 집안을 감싸는 향기롭고 청아한 음악이
나를 당황하게 만든다.

두어달전 새로운 인티앰프를 만든다며 기존의 네온의 6개의 작은 진공관중 두개는 정전압 전원용으로 바꾸고 초단 진공관 두개의 전원으로
바꾸고 다른 두개는 가장 간단한 PK위상반전 회로로 출력관을 구동하게 했다.   

즉 인티앰프를 파워앰프로 전환하고 보륨을 장착한 아주 간단한 앰프로 변환시켰다.

어제 하루종일 감탄만하는 그런 시간을 보냈다.

이런 좋은 소리를 내주는 앰프가 이제야 만들어지다니......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파워 앰프는 신호 입력 전압이 0.771V 일 때 최대 출력이 나오도록 규정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자작 앰프는
이런 규칙을 따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규칙을 따르지 않더라도 이 전압 0.771V 이하로 만들어지는 파워 앰프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점을 감안하여 모든 소스기기의 출력 전압은 한동안 2V로 만들어져왔으나 언젠가부터는 최대 출력 전압이
4V 출력이 나오는 소스기기가  우리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점을 감안했을때 여러 입력을가진 또 증폭을 가진 프리앰프가 아닌 증폭 작용이 없고 여러 입력을 받을 수
있는 무증폭 프리 앰프도 사용되는 선 또는 RCA입출력 단자들에 따라 더욱 좋은 음질로 바꿔주는 프리 앰프도
필요할 것 같아 시험 제작하여 사용해본 결과 음질이  향상된다는 결론을 얻었기에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