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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작 스피커단자 개조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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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상응 작성일18-03-08 05:16 조회1,4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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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근에 알게된분은 거대한 두조의 보작스피커를 소유하고 계신다. 앰프는 그분이 한동안 꿈에 그리던 싸이테이션 2 와 오로라 모노블럭을 소유하고 계시며 오로라 모노블럭은 지난 1월 최신버전으로 업글했고 싸이테이션 2도 구입하자마자 주요 커프링 콘덴서 교체 및 해상도를 올리는 업글및  내부배선재 교체, 말썽많은 비어어스 조정용 Trim pot도  CLAROSTAT 제품으로 교체하고 전원부및 바이어스 전원에 사용되는콘덴서들을 보강하였다.

싸이테이션 2와 오로라  모노블럭앰프 소리는 Legacy사의 Aeris에 물려 몇시간씩 들어본 후 현대의 하이엔드 앰프가 되었음을 확인했다.

본디 밀폐형 스피커의 저음은 퍼지지않는 단단함을 자랑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밀폐형 스피커의 저음은 어느경우 저음이 방바닥에 퍼지는 느낌도 나타나야하는데 이점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현재 사용중인 Aeris스피커는 옆 두군데, 위 그리고 뒤 네군데가 개방되어 벙벙거리는 저음이 없을뿐더러 단단한 저음과 상큼한 저역, 마치 한복을 입은 여인네가 치마자락을 펼칠 수 있는 최대의 넓이로 펼치듯 퍼지는 저음도 자연스럽게 표현해준다. 이런맛을 아는 사람들은 차츰 Aeris처럼 개방형 스피커 소리를 좋아하게 될 수밖에 없는것 같다.

지난주 보작스피커 소리를 현대스피커 소리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갖고 어디를 손댈것인지 곰곰히 생각하다가 먼저 스피커 입력단자를 CMC 단자로 바꾸자는 제안을 했다. 그분도 그런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먼저 저음두발이 달린 작은 보작을 먼저 바꿔보자고 동의하셨다.

월요일 새벽 스피커 입력단자를 교체할 단자판을 주문했고 어제 오전 받고나서 CMC스피커 단자를 장착한 후 연락하니 즉시 교체해보자는 부탁을 받고 그분이
계시는곳으로 달려가서 세시간 넘게 단자교체작업을 마친 후 고음조절용 보륨을 제거하면 좋은점을 말씀 드리니 흔쾌히 동의하셔서 주저없이 제거하고 처음 들어본소리는 고음이 약간 거칠다는 느낌이었지만 두어시간 지난 후 거친 고음은 상당히 순화되어가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저음이 많이나오는 북소리를 들어본다. 밀폐형 스피커의 단단한 저음이 첫느낌을 맞이하고 퍼지는듯한 저음의 큰 북소리가 나오고 더 지나서 아주 약한 터치의 저음이 나타난다.

어! 저 저음은 모든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졌을때 들리듯 말듯하며 지나가는 소리여야되는데 나타나네!
아니 단자를 바꿨다고 스피커의 해상도가 올라가??!! 버이어린 소리를 들어본다. 오르락 내리락 소리들이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낮음 및 강약을 모자람없이 내준다. 다음은 즐겨듣는 대편성곡 세라자드를 들어본다 총주시 엉킴없이 마지막 부분의 실같이 가는 고음을 정확하게 표현해준다.

소유주분께서는 모레쯤 시간을 만들어 큰 보작도 입력단자를 바꾸자고 하신다.

기분이 좋았던지 한잔하자는 싸인을 보낸다. 그리고 밤늦게 고주망태가되어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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