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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중인 포노앰프 시청소감 및 요청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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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춘 작성일19-06-30 22:38 조회19,878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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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쓸만한 포노앰프를 찾던 중 오로라에서 포노앰프 제작계획이 있어 시제품을 만들었다하여 집에 가져와 시청을 해보았다. 
하루 동안이라 다양한 음반을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인 음질 성향은 느낄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아날로그적이다 라고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엘피의 음골을 따라가며 재생되는 음상이 가늘고 예리하지 않고 유연하고 진한 사운드를 바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의 리이슈 음반들 같은 경우 해상도는 좋으나 다소 음상이 가늘고 날카로와서 CD사운드를 LP로 듣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런 음반들 조차 과거 아날로그 전성기 시절의 음반과도 같이 편하고 진한 사운드를 들려주어서 매우 놀라웠다.
 
굳이 단점을 지적 한다면 한 가지 중저역 대역의 에너지감이 살짝 과하게 느껴진다는 것인데
그로 인해 중저역대의 음상이 뭉쳐져 해상도의 저하가 살짝 느껴졌다. 
이 부분은 한사장님도 이미 감지를 하셔서 콘덴서를 교체 할 예정이라고 하시니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저도 현재 20년이상 오로라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오로라의 그 동안 제품들의 실력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앞으로 제작될 포노앰프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커서 제 개인적인 요청사항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시청소감과 함께 요청사항을 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   
물론 다른 견해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아래의 요청사항들은 순전히 저 개인적인 요청사항으로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포노앰프제작시 반영해 주셨으면 하는 요청사항

1. 입력단은 MM단으로만 해도 좋을 듯싶습니다.
  MC단을 만들기 위해 승압트랜스를 장착하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다양한 카트리지에 따른 승압트랜스의 매칭변수가 크므로 이 부분은 사용자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굳이 MC단을 만든다면 헤드앰프를 고려해야 할 텐데 이 또한 쉬운 방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입력단은 최소 세 개이상 이었으면 합니다.
  요즘은 톤암을 두 개, 세 개 또는 그 이상 운용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현재 세 개 운용중이구요.  따라서 입력단은 기본 세 개는 필요하다고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입력단자는 저의 경우 아직까지 포노에서 밸런스 입력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고급 RCA단자로 마감해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3. 입력 저항값과 캐패시턴스를 조정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MM카트리지나 고출력 MC카트리지의 경우 카트리지에 따라 로드 임피던스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100㏀, 47㏀, 33㏀, 10㏀,... 로드임피던스에 대응 할 수 있도록 하고 캐패시턴스도 조정가능 하면 좋겠습니다.

4. 60년대 이전의 Non RIAA 모노음반 감상을 위해 턴오버와 롤오프 조정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제가 드리는 요청사항들이 기술적으로 간단 할지 복잡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LP로 음악을 즐기면서 포노앰프를 운용하면서 나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최근의 하이엔드 포노앰프중에는 로드임피던스가 자동으로 맞춰지는 기기도 있다고 하나
이는 들어보고 조정하고 하는 일종의 만지는 재미, 즉 아날로그의 재미를 반감 시키는거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왠만하면 수동으로 사용자가 조정해서 사용 할 수 있게 제작된 포노앰프가
아날로그를 하는 재미를 더욱 배가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안녕하세요 이제춘님,

돌아오는 9월첫주말의 RMAF (Rocky Mountain Audio Festival)을 관람하러 미국에 갈때 Phono Amp를 만들어갈것입니다.
그 앰프를 만들면서 케이스를 만들면 될것 같고 Phono Amp를 제작할 기본 재료들은 모두 구입되어있어 케이스만 제작되면
일주일내에 원하시는 Phono Amp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제작시 스펙을 다음과 같이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1. 입력단은 3입력으로하되 입력임피던스에 따라 100K옴 입력, 47K옴입력 33K옴 입력 10K옴 입력 다른하나는
어떤 입력이 되면 좋을지 알아봐 주십시요.  셀렉터 스위치가 5단이니 이를 사용해야할것 같습니다.

2. 또 다른것은 입력에 100 pF 또는 47pF를 입력에 어스시켜야하는데 두가지중 어떤 용량을 좋아하시는지요?

3. None RIAA 또한 스위치를 하나사용하여 RIAA ON/OFF를 시켜주면 되겠지요.

모든 스위치는 ,

A. 입력단자를 3조 설치하고 이들중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있는 셀렉터 스위치,
B. 입력 임피던스, 100K옴 , 47K옴, 33K 옴, 10K옴 그리고 또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5단 셀렉터 스위치
C. 입력 콘덴서를 100pF또는 47pF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 3개
D. RIAA ON/OFF 스위치

위와같이 만들면 되겠는지요. 케이스 크기는 한몸체로하되 진공관 정전압회로를 사용할것이고 그 크기는 대강
330 mm*350mm* 100mm의 크기가 될것입니다.

혹시 더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가급 빨리 알려주십시요,

필요한 사항이 더 있다면 가급 빨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재춘님의 댓글

이재춘 댓글의 댓글 작성일

캐패시턴스는 47pF, 100pF, 250pF, 330pF를 선택 할 수 있으면 될 거 같구요,
로드 임피던스는 75㏀을 추가하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Non RIAA 선택시 턴오버와 롤오프조정을 할 수 있는 스위치도 필요 할 거 같습니다.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양수겹장이 되는군요. 이재춘님께서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전제품들및 진공관들을 소유하고 계신분도Phono Amp를
요청하셔서 한달전부터 매일 email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그분은 LCR Phono 를 원하시고 있습니다.

LCR Phono amp에 사용되는 진공관은 5극관 6SJ7을 원하시는데 마침 30년넘게 보관만해온 5693이라는 빨간페인트로 도배된
동등관이 있어 조만간 동일한 케이스에 집어넣어 Digital시대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CR형과 고전형 LCR Phono Amp가 탄생할것입니다.

구경만하시지 마시고 "저두요" 저기서도 "저두요"하고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정리해보겠습니다.

입력단자 선택용, 입력 임피던스 조정용, 입력 콘덴서 선택용 셀렉터 스위치 3개는 전면에
RIAA ON/OFF Switch는 뒷면에 설치하면 어떨까요?

이러다보니 케이스 전면이 460mm로 커져 전체가 프리앰프와 동일한 460mm * 110mm * 350mm가 될것 같습니다.

RCA Jack들은 CMC제품으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케이스 크기는 내년쯤 만들 LCR Phono회로를 넣을 수 있도록 기존의 프리앰프 크기와 같은 460mm (W) * 110mm (H) *  350mm (D)로
만들고 이번주내로 케이스 도면을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저항값은 100K, 47K, 33K, 10K, 4.7K로 콘덴서값은 330pF, 220pF, 100pF, 47pF, 33pF로 각각 5개씩 넣었고
입력RCA Jack은 원안대로 3조를 설치했으며 매 한쌍마다 Ground post를 설치하였으며 입력선 3조는 보물처럼
아끼던 은선을 사용하였습니다. 커프링 콘덴서 4개는 모두 Jensen을 사용하여 어제오후 잠깐 음악을 들어보아고
신품이어서 그런지 답답한 소리였으나 서너시간을 놔뒀더니 제법 들을만한 소리로 변했습니다.

오늘은 RIAA ROLL ON/OFF회로에 필요한 4회로 스위치를 구입하러  부품시장에 다녀와야 합니다.  부품시장에 다녀올동안
전기를 먹여 소리가 좋아지면 그대로 사용하고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2~3일 충분히 전기를 먹여볼 생각입니다.

이번 주말에 흥미를 가지신분께서는 주저마시고 들려주십시요. 새롭게 탄생한 Phono Amp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입력에 저항및 콘덴서 또 다른 입력 3개를 설치하다보니 기대치않던 잡음이 나타나 닷세동안 원인을 찾느라 보냇습니다.
결국 해결했고 또 이런 다기능의 입력을 가지는 Phono amp를 만들기위해서 나타나는 잡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찾아 케이스를 설계해 놓았습니다. 이제는 새롭게 개발된 Phono Amp 시제품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들려드릴 수있게 되었습니다.

사용한 커프링 콘덴서는 Jensen을,  저항은 동경광음, AB, PRP 저항 그리고 은선을 납은 2% 은납을 사용했습니다.

며칠 후 이재춘씨가 가져가기전 시청을 원하시는분께서는 주저마시고 오셔서 새롭게 개발된 Phono Amp 소리를
즐겨보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