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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 품 사 용 기 > > 게시물 번호 329 작 성 일 2012-11-29 조 회 1049 > 글 쓴 이 신용벌 > > 탄소저항과 진공관 6550 의 위력 > 한 사장님, 이제는 더 가시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 주기적으로 따라잡기가 힘들기도 했구요. > 그런데 따라오다 보니까 한 사장님의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은 경지를 경험하게 된 것 같군요. > > 제가 한 사장님과 인연을 맺은 것은 정확하지가 않지만 아마도 10년도 넘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때는 Brillo 인티 앰프를 접하면서 진공관을 시작하였고요. Brillo를 몇번 업그레이드 하면서 결국은 Brillo를 파워로 바꾸고 Vega 프리를 가동하였습니다. 그 이후 아마도 2년 주기로 업그래이드를 하다가 이번에 터득하신 한 사장님의 신기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 > 지난번 2년전 마스터 클래스로 파워와 프리를 업그레드하고 진공관을 KT88로 함께 교체했습니다. 그 전에는 KT90을 사용했는데 몇번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상당히 매력을 느끼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KT88이 구동력은 엄청나지만 사실 그 소리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웬지 둔탁한 느낌도 들었고, 소리가 약간 뜨는 느낌도 들었고, 음악의 장르에 따라서 느낌이 각각 다르게 다가와서 사실 업그레이드를 했으나 느낌까지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습니다. > > 이번에 프리의 포노 볼륨이 적어서 조정을 해주시라고 연락을 드렸는데 아예 새로운 시스템으로 교체를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음악을 거의 듣지 못했습니다. 외국에 자주 나가기도 했지만 앰프의 소리에 실망할 것 같은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따라잡지 못하면 한 사장님의 신기술을 놓칠 것이라는 염려도 되어서 다시 한번 앰프와 프리를 올려 보냈습니다. 시스템을 교체후 몇일 동안 청음해서 교정해주시기를 부탁드렸지요. > > 그래서 금주 화요일에 받아서 틈틈히 사무실에서 듣고 오늘 그 느낌을 전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제가 즐겨듣는 협주곡을 몇개 들어보았습니다. > Leila Josfowicz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 Henryk Szering의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 장한나의 차이콥스키 첼로 협주곡을 들어보았습니다. > > 바이올린과 첼로의 현찰감이 훨씬 세련되었더군요. > 현찰감이 강조되다보면 된 소리가 억지소리처럼 나기도 하는데 > 이를 적절하게 조정하셨더군요. > 고음에서 활이 흐드러지게 휘는 감각이 그대로 드러나면서도 중저음의 미려한 소리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 오케스트라의 콘트라베이스와 첼로 합주를 뭉그러트리지 않고 받쳐주었습니다. > 저의 오디오 스피커 B&W9NT가 저음을 잘따라 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느낌도 들었지만 CD마다 녹음의 상태가 다를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 > 바이올린과 첼로의 독주자가 활을 마지막 당기는 순간 울림동의 소리가 생동감 있게 들려올 때는 이 시스템의 해상도가 얼마나 높은지 감동이 몰려 왔습니다. > > 바리톤 최현수의 찬송가를 들어보니 듣는 사람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맑은 소리를 내주는 군요. 연주자가 힘을 주어 소리를 낼 때 있을 수 있는 된 소리가 나지 않고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 > 오디오 하나로 모든 장르의 소리를 다 좋게 소화할 수는 없지만 내가 즐겨듣는 장르의 음악들은 분명히 나의 시스템에서는 최고의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Concert에 자주 다니면서 현장감을 즐겨하곤 했는데 이 번 시스템에서 그러한 현장감을 거의 따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 > 오케스라의 관악과 현악기 모든 구성이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소리를 내주면서 조화를 이루는 정도는 오디오 시스템에서 만들어 줄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 > 오늘 종일 음악을 들으면서 소리의 질감이 Accuphase CDP에서 전달해주는 소스가 턴테이블의 LP 소스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 분명히 탄소 저항과 은선, 은선 납땜의 신기술과 진공관 6550이 만들어낸 소리가 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군요. 선명한 해상도와 투명하고 맑은 소리는 더 이상 갈증을 느끼게 하지 않는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 > 그동안 끊임없이 신기루를 찾아 해매는 것 같았던 한사장이 드디어 오아시스를 발견하고 시원한 물 속에 풍덩 몸을 담그셨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 > 환상적인 소리를 듣게 해주시고 >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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