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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앰 프 이 야 기 > > 게시물 번호 11 작 성 일 2001-08-26 조 회 2496 > 글 쓴 이 운영자 > > 음장감이란? > > "스테레오파일지가 기기리뷰와 더불어 여러가지 종류의 기기에 대한 테스트데이타를 제공하긴 하지만 때로는 이 데이타들이 자신들의 리뷰결과와 상반되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스스로 무덤을 파는 어이없는 결과 를 보여주는 때가 왕왕 있습니다. > > 수 년 전의, 지금은 낭인으로 떠돌고 있는, 코리 그린버그라는 평론가는 NHT사의 수퍼제로와 서브우퍼(SW2)를 리뷰하면서 나의 시청실 에서는 25Hz정도까지 단단한 저역을 들을 수 있었다 고 했지만 같은 페이지에 실린 서브우퍼의 주파수곡선은 35Hz at 6db로 평론가의 글과 너무 다른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 재생음이란 기본적으로 주파수반응과 당연히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지만, 단지 주파수곡선이 재생음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알려주지 못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실제로 수학자들은 북의 형태로 북소리를 계산해낼 수 있지만, 그 역의 명제인 북소리로 북의 형태는 계산하기란 불가능하다 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 > 재생음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재생음에 대한 각 평가단어는 주파수측정만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것을 평론기를 읽는 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하며, 이 각 단어들은 그 사용의 용도가 될 수 있는 한 엄밀하여야 엄밀하여야 합니다. > > 이를 위해서는 오디오를 통한 재생음에 대한 세부적인 묘사력을 필요로 하는 오디오평론가들이란 사람들은 현장음 혹은 원음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그 경험을 통해 얻었던 소리에 대한 남들보다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 연주회장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지만 주파수곡선으로 측정할 수 없는 대표적인 것의 하나가 "음장감"이라는 것입니다. 이 단어는 우리가 청각을 매개체로 느끼는 소리라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단어입니다. "음장감"이라는 말은 연주회장에서 펼쳐지는 음의 향연을 체감할 때 보이는 음향공간의 크기가 재생음에서 얼마나 사실적으로 표현하는가를 일컫습니다. > 따라서 이 단어는 삼차원적인 규모를 가집니다. 음악공간이 얼마나 옆으로 펼쳐지는가를 뜻하는 "가로폭", 얼마나 깊이 들어가는가 하는 "깊이감" 그리고 "높이감"입니다. > > 많은 얼치기평론가들이 BOSE같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인조적인 반사 음향이나 울림감만으로 "음장형"이라는 단어를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실제적인 연주회장을 경험한 오디오파일이라면 그 "음장형"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작위적이고 위선적인 단어인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 유감스럽게도 솔리드스테이트로 만든 앰프들은 이러한 "음장"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진공관으로 만든 앰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미의 여러 평론가들이 그들의 글에서 "Bloom"이라는 단어를 쓰는 때를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음이 피어난다" 라는 것보다는 "음장이 자연스럽게 꽃이 피듯이 형성되는 상태"임을 말합니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음장형성"은 재생음이 더욱 더 원음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형태로 우리에게 조성됨을 말합니다. > > "음장감"이 오디오를 통한 재생음을 평가하는 데 있어 한 요소가 되는 것은 재생음을 통한 "음장"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앰프를 거치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주회의 생생한 음악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 재생음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가에 대한 평가기준은 언제나 "원음"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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