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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 품 사 용 기 > > 게시물 번호 267 작 성 일 2003-09-17 조 회 2277 > 글 쓴 이 유경상 > > 텅솔 6550 & 아캄 FMJ CD23 > 불경기라 그런지 좋은물건들이 아주 저렴하게 장터에 많이 나오네요. > 중고 구입하기에는 최적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아캄 FMJ CD23 하고 스텔로 200SE(업글) 가 각각 백만원에 나왔길래 > 일주일 고민하다가 아캄으로 선택했습니다. > 아캄제품은 A85엠프랑 62T 를 써본 경험이 있습니다. > > 아캄 FMJ CD23 선택이유 > 1. 아캄의 명성과 CD23 의 세계적 호평 > 2. 스텔로가 해상도면에서 우세하다지만 소리의 자연스러움에서는 아캄이 우세하다는 리뷰 내용 > 3. 이전 사용했던 아캄 62T의 대한 좋은 느낌 > 4. 스텔로 200SE 가 시스템 매칭에 까다롭다고 함 > 5. 스텔로 200SE 중고가 많이 나옴 (아캄 23 보다 더 눈에 많이 뜀 ㅡ.ㅡ;) > 6. 중고처분할때도 아캄이 유리할거 같음 > 7. 23T가 나온 판국에 구모델을 산다는게 마음에 걸렸으나 23T와 크게 차이가 > 안난다고 함 > > 선택후 청취소감 > 사실 CDP는 고급기를 안써봐서 여타 CDP와 비교는 힘듭니다. > 고작 써본거라고는 아캄62T랑 TCD-2(개조) 정도입니다. > 굳이 TCD-2 랑 비교하자면 소리가 굉장히 자연스럽스럽습니다. 스무스 합니다. > TCD-2 는 톡톡 쏘는듯했는데 아캄은 전체적인 소리가 나긋나긋하며 자연스럽습니다. 후회... 없습니다. > > CDP 얘기는 여기서 접고 (스피커나 엠프에 비해 CDP에 관한 지식은 너무나 빈약해서 더이상 쓸얘기도 없습니다.) 텅솔 6550 얘기 하겟습니다. ㅡ.ㅡ; > > 현재 개조된 비???코리아의 째즈를 사용중입니다. > 이놈또한 중고로 들여서 출력트랜스와 일부 회로를 개조했습니다. > 최초 꽂혀있던 출력관은 EH6550 입니다. > 테슬라 청색관이 좋다길래 엔리크섹렉션에서 선별한 놈으로 KT88관 들여서 듣고 > 있다가 포지션의 베스트 앨범을 듣다가 왠지모를 갑갑함에 이전에 쓰던 EH6550로 > 갈아서 들어봤는데 그 갑갑함이 걷혀지더군요. > 내가 그동안 일반적인 평가에 휘둘려 안개속에서 음악을 들었구나.. 싶더군요.. > 테슬라관을 펌하할 생각은 없으나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제 관점에서 봤을땐 > 소리의 중심이 중역에 머물러 있고 저역의 특성이 안좋은거 같습니다. 하지만 고역은 EH6550에 비해 한결 부드럽죠. 그래서 테슬라관은 오로라사운드에도 자주 들리시는 ??? 님에게 싸게(?) 넘겼습니다. > EH6550 관으로 들어오다가 구관에 괜히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현제 > 제 시스템에서 나는 소리에 불만이 있어서 입니다. 일부 소리에서 거칠더군요. 그동안 치찰음(ㅅ,ㅊ 발음이 쎄게 나오는현상) 때문에 커플링 10개를 오일콘덴서로 싸그리 교체하고 초단관도 많이 교체했습니다. (텔레풍겐,멀라드,버글보이,RCA) > 최초의 소리보다 다소 부드러워 졌으나 근본적인 치찰음은 조금 남아 있더군요. > > 이런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최종적으로 의심이 가는게 출력관(EH6550)이였습니다. 그래서 텅솔6550을 들였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하게 구했습니다. ㅡ.ㅡ; > 바이어스 조정을 마치고 들어봤는데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엠프가 바뀐거 같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있으면서 다이나믹한 소리!! 글로는 잘 표현못하겠습니다. EH6550 관이나 테슬라 KT88관이 도저히 따라올수 없는 경지에 이른 소리를 뽑아줍니다. 아무리 잘 만든 엠프라도 거기에 얹히는 진공관의 품질이 낮으면 좋은소리 뽑는게 쉽지않을겁니다. 하지만 기본이상급의 엠프에 최고의 명성이 있는 진공관을 꼽는다면 전자보다 더 훌륭한 소리가 날겁니다. > 하지만 구관이 원체 비싸기 때문에 왠만해선 쉽게 접할수 없어서 안타까울뿐입니다. > 초짜가 감히 언급하자면 진공관엠프는 진공관,트랜스,커플링 이 세가지 부품이 소리를 크게 좌우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를 조합하는 장인의 실력이 가장 크게 좌우하겠지만요. 제 엠프에는 이런 4가지 구성요소가 어느정도 훌륭하게 갖춰줬다고 생각되며 여기에 이제 제 귀에 맞게끔 조금 튜닝하는 작업만이 남았습니다. > > 진공관엠프는 적극적으로 가꾸어 가는 사용자의 마음에 따라 소리도 그에 따라 보답하는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수업료가 많이 들긴하지만요. > 조금씩 조금씩 배워갈수록 엠프가 내어주는 소리도 변해가구요. 아직은 초짜수준이지만... 배울게 있다는거... 좋은거 같습니다. ^^ > 즐음하시길... > > > > 관련 게시물수 : 3 > 제 목 글 쓴 이 등 록 일 조회 > 현재글 텅솔 6550 & 아캄 FMJ CD23 유경상 2003-09-17 2277 > 267 無所有의 幸福 한가을 2003-09-18 1060 > 267 축하드립니다 권순호 2003-09-18 1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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