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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참 진공관 앰프를 만들던 1970년 대학 초년 때, > > 청계천에서 부품을 구입해서 Selector, Volume, Balance, Bass, Treble이 구비되어 있어야 하는 진공관 앰프를 만들었었다. > > 지난달 지방에 계시는 한 분께서 회로와 전원부 분리형, 그 옛날의 기능을 가진 프리앰프를 만들어줄 수 있느냐는 요청을 받고 > 잠깐 동안 생각을 한 뒤 지금은 그 회로에 사용되는 부품들이 없어 만들기기 어렵다고 통보를 해드렸더니 전화를 통해 서운한 > 느낌을 받았었다. > > 며칠을 고민하던 끝에 만들어 드리기로 작정하고 전화를 드렸더니 반갑게 또 곧바로 부품 값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내주셨다. > 요즈음 케이스 한 개 만든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현실이 되어 마술을 부리는 아리바바에 접속하여 이틀 이상을 보낸 뒤 적절하다고 > 생각되는 케이스를 구입한 10여일 후 케이스를 살펴보니 잘못 구입하고 또 그런 잘못된.... 반복하다가 4개를 구입한 후 적당한 > 전원과 회로부 분리형 케이스 한 쌍을 찾았다. > > 생각하는 회로로 프리 앰프를 만들었더니 이런저런 잡음이 마치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가 나온다. > 갑자기 만들어 드린다고 장담을 했던 내가 미워지기 시작한다. > > 항 수 없어 인터넷 써핑을 이틀 정도 하다 보니 윤곽이 나온다. > > 그래 먼저 시험 제작을 해보자, 헌데 사용되는 그 까다로운 부품들이 없으니 여러 개를 조합하여 만들고 또 측정해보고...... > > 왜 이런 짓을 했을까 하는 후회도 생겼지만 오디오는 분명 회귀된다는 신념이 생겼기에 며칠을 헤메던 끝에 1970년도의 기억을 > 되살려 거기에 더 좋다고 생각되는 프리 앰프를 만들어 놓고 하루 종일 음악 감상을 했다. > > 1970년도로 회귀했고 또 거기에 좋은 소리를 듣게 되니...... > > 어제는,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살아가는 동물이다" 라고 했었던 그 사람이 생각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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