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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고관리자 아이피 211.51.91.74 작성일 23-04-24 08:38 > 안녕하세요 오로라 가족여러분! > > 윗 글을 읽고나니 생각나는게 있습니다. 이제는 추억을 먹고 살아가야하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그러다보니 이 추억이 되살아나 >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 이제 남아있는 한조의 300B Mono Block( 한때는 이 모노블럭(Whale Bird-노래하는 고래)을 이 남아있어 이 모노블럭을 EL34PP > Mono Block으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 > 우리나이로 74세가 되다보니 기억력도 쇠퇴해지고 했던말을 또하고 또하고 가끔은 눈에보이는 물체가 두개로 보이기도 합니다. > 안사람은 벌써 치매가 온것 같다며 여러검사를 받으라고 강요도 하지만 아직 어렸을적 추억을 확실하게 기억한다며 자랑도하지만 > 한가지 제가하고싶은 일을 할 때는 눈도 잘 보이고 또 마음도 젊어지니 이 젊음도 이제는 거의 소진되어 이제는 정말 얼마 남지 > 않았다는 엉뚱한(??) 생각도 합니다. > > 실수없는 일을 해야하는데 때에따라서는 했던 말을 또하고 또하는 그런 전형적인 노인이되었다는 생각을 하다보면 대여섯살적 > 외갓집에서 동내형이 왕잠자리 암컷을 잡아 몸통과 꼬리의 접합부분에 실로 묶고 길이는 50~60cm 정도되는 막대기에 실의 > 끝을 묶고 암컷을 빙빙 돌려가며 날려서 왕잠자리 숫컷을 잡아 날개를 떼어내고 통속에 넣어 두어시간 잡다보면 수백마리 > 숫컷을 잡아 집에서 키우는 오리나 닭의 먹이로 주면 오랫만에 단백질 먹이를 먹었다며 싸움질하며 먹는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 했습니다. > > 삭풍이 몰아치는 한겨울 삽과 꼬챙이 끝을 기억자로 구부리고 그 철사끝을 뽀쪽하게 만든 후 불에달군후 50~60cm 길이의 > 막대기에 꼽아 바구니와함께 남해포라는 포구의 뻘밭에가서 "ㄱ"자 부분을 숭숭 뚫린 뻘밭의 구멍속어 넣고 두어비퀴 돌리면 > 숨어있던 게, 낙지등 먹을 수 있는 해산물들이 나옵니다. 두어시간 이 작업을하면 바구니기 거의 반 이상 차게되고 이 해산물을 > 어머니, 외할머님께 갖다드리면 그 날의 저녁상은 먹음직한 해산물이 가득찬 저녁식사게 되었던 추억...... > > 조금 커서 초등학교에 들어갈었을때 선친의 잘못 판단으로 장성백양사로 들어가 가장먼저 여관을 운영하였고 그곳에서 3~4Km떨어진 > 약수 초등하교에 다닐때 봄에는 귀가길 양쪽에 심어져있는 벗나무에서 버찌를 따먹고 개천에서 목욕하고 새까메진 입에 서로들 웃었고 > 여름철에는 친구들과 돌아가며 된장 한웅큼씩 가져와 귀가길에 개천에서 목욕하고 산에서 익지않은 땡감을 따와 된장을 발라 먹고 > 며칠간은 딱딱해진 변을 누느라 고생도 했으며 가을철에는 지척의 산속에는 여러 과일들이 익어있어 훌륭한 점심으로 떼우는 그런 > 추억이 눈시울을 붉게 만들고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와서 굵은 대나무의 앞 마디 부분의 5cm를 자르고 다음마디의 끝부분 바로앞을 > 반으로 쪼갠 뒤 마디의 앞바로 뒷부분을 불에구워가며 윗쪽으로 구부린 뒤 스케이트로 만들어 학교에 오가가는것이 평소와 비교할 > 수 없이 빨랐습니다. 이 대나무 스케이트를 타고다니다 겨울방학때는 키에맞은 막대기 둘을 스키봉으로 삼아 연못에서 스키를 즐겼던 > 그런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 > 언제 또 저런 추억을 맘껏 누릴 수 있을까? > 나는 또 내 자식들에게 어떤 추억을 남겨주었을까? > 서울에서 살았던 1970~90년, 큰애가 6살적 청계천에나가 낚싯대를 구입하여 잠자리채를 만들어 맘껏 매미들을 잡을 수 있게 해주었고 > 어쩌다 뉴코아 앞부분까지 가보니 논이 있었고 그 논에는 왕잠자리 쌍이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있어 어렸을때의 추억이 되살아나면서 > 머릿칼이 쭈뼉쭈벽서는 그런 상상할 수 없는 추억이 되살아 았습니다. > > 70~80cm길이의 막대와 실 약간을 가지고 그곳 논에가서 왕잠자리 쌍을 잡아 숫컷을 곤충채집기에 넣고 암컷은 꾸리부분과 몸통의 > 오목한 부분에 잠자리가 죽지 않도록 묶은 후 숫컷이 날아다는곳에 암컷을 날리면 어김없이 숫컷은 암컷에 날아와 쌍을 이루려고 > 땅바닥에 내려오는 순간 숫컷을 잡아 채집망에 넣고, 이 시범을 보여준 후 아들에게 암컷을 넘겨주어 실습하게 하였고 이 실습은 > 큰애가 또 작은 아들에게 넘겨주어 여름철에는 작은 아들이 낚싯대로 만들어준 잠자리채로 매미도 잡고 또 왕잠자리를 서울의 > 한복판에서 잡고 놔주는 그런 추억을 만들어 주었으나 그곳은 그뒤 5~6년 후 아파트가 들어서 더 이상의 추억을 되살려볼 수 없게 > 되었습니다. > > 이곳 용인에서는 아직도 그런 추억을 맛볼 수 있는곳이 눈에 띄지만 그런 추억을 가져볼 수 있는 손자가 아직은 없기에 그저 > 나혼자만의 추억으로, 혹시 아들이 그 추억을 손자손녀에게 알려줄 수 있다면.....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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